(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한국형무위험지표금리(KOFR)-이자율스와프(OIS) 1차년도 목표비율 달성 시한을 한 달 앞두고 금융당국의 금융사 면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 KOFR-OIS 장기물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지도상 금융사들은 KOFR-OIS 거래 비율뿐 아니라 장기물 비중 20% 목표도 충족해야 하는데, 당국의 면담을 전후로 금융사들이 1년 초과 장기물 거래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29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번 주 들어 KOFR-OIS 시장에서는 만기 1년 초과 장기물의 호가 제시와 거래 체결이 이전보다 활발해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3년물 거래가 상당히 늘어났고, 전일에는 5년물 호가 대치도 꽤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는 당국과 중개사, 딜러들이 공통적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최근에 3년물 거래가 꽤 나오고 있다"며 "원래는 거래가 거의 없었는데, 이번 주 들어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1년 초과물 등 장기물 거래가 늘어났다"며 "지금 행정지도 목표 시한 막바지라 은행 및 증권사들이 모두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7월에 시행된 'KOFR 준거 이자율스와프 확산을 위한 협조요청' 행정지도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KOFR-OIS 거래 목표비율을 높이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1차년도인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의 목표비율이 10%다. 이와 함께 각 연차별로 체결되는 KOFR-OIS 거래의 20% 이상은 만기 1년 이상의 장기물로도 채워야 한다.
이처럼 1차년도의 시한이 한 달밖에 남지 않은상황에서, 이번 주 들어 금융감독원의 금융사 면담이 줄줄이 진행되고 있는 점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행정지도 이행 실적이 저조한 증권사를 다수 소집해 간담회를 진행한다. 전일까지는 외국계은행 등 일부 금융사에 대한 개별적인 면담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금감원이 KOFR-OIS 거래 비율 10% 및 장기물 비중 20% 등 두 가지 목표의 달성을 강하게 독려하면서 금융사들의 장기물 거래 유인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당국 관계자는 "금융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목표 비율 달성을 요청하면서, 장기물 거래가 이전보다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행정 지도상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충족하는 금융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1차년도 목표 시한인 다음 달까지 관련 거래가 상당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두 가지 목표를 우선 달성해야 하는 만큼 당분간 은행과 증권사들이 최대한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