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국 의류 소매업체 아메리칸 이글 아웃피터스(NYS:AEO)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부진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제시한 영향으로 시간외 거래에서 12% 급락했다.
28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아메리칸 이글의 회계연도 1분기(2~5월) 전체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주력 세부 브랜드 간의 심각한 양극화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아메리칸 이글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4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12센트를 웃돌았다.
매출 역시 12억 달러(약 1조8천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1억 9천만 달러를 소폭 상회했다.
그러나 세부 브랜드별 성적표가 문제였으며 주력 브랜드인 아메리칸 이글이 가장 큰 실망을 안겼다.
브랜드 아메리칸 이글의 1분기 동일점포매출(Comparable sales)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3.1% 성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저조한 성적표다.
특히 이번 분기는 젠지(Gen Z·Z세대) 사이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시드니 스위니를 전면에 내세워 뉴욕증권거래소(NYSE) 대형 전광판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은 직후라는 점에서 충격이 더 크다.
전방위적 홍보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매장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가면 착시'가 나타난 셈이다.
반면, 또 다른 브랜드인 '에어리(Aerie)'는 구원투수 역할을 해냈다.
언더웨어 및 라운지웨어 브랜드인 에어리의 1분기 동일점포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폭증하며 사실상 아메리칸 이글의 1분기 전체 매출 성장을 홀로 이끌었다.
2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은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아메리칸 이글은 2분기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4천500만~5천만 달러 선으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컨센서스인 6천530만 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아메리칸 이글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 대비 2.17달러(12.12%) 급락한 15.75달러에 거래됐다.
jang73@yna.co.kr
이장원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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