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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보다 대출로 자금 조달하는 기업들…하반기도 이어질 듯

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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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AA- 민평금리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5000]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주요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보다 대출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시장금리가 오르고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금조달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9일 연합인포맥스 채권발행 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회사채 순상환액은 6조9천87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부터 5월까지 회사채 순발행액은 12조7천755억원이다.

시장금리 상승과 변동성 확대로 올해 기업의 회사채 순상환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과 영국, 일본, 우리나라 등 주요국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중동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탓이다.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국의 재정적자 확대 우려도 금리 상승세를 견인했다. 우리나라 회사채 금리도 상승압력을 받았다.

기업은 회사채보다 대출로 자금을 조달했다. 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등을 위해 기업대출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4월 은행의 기업대출은 33조8천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23조6천억원) 대비 약 43% 증가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기업의 자금조달도 늘었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로 자금을 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됐다 .

올해 1~4월 CP와 단기사채 순발행은 12조3천억원이다. 지난해 1~4월(8조4천억원)보다 약 46% 늘었다.

기업의 회사채 순상환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긴축 기조로 전환하겠다는 점을 알렸다.

금통위원 7명의 6개월 후 금리전망을 반영한 점도표에서 전체 21개 점 중 19개가 '인상'에 찍혔다. 50bp 인상 전망이 10개로 가장 많았다. 25bp 인상은 7개, 75bp 인상은 2개였다.

금통위원의 점도표

[출처: 한국은행]

다만 채권시장은 1년 후 약 100bp 인상 전망을 반영한 상태다. 그럼에도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채권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언급해 시장은 경계심을 나타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기업대출의 금리 매력,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확대로 은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이 늘고 있다"며 "회사채 순상환 기조가 하반기에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ygkim@yna.co.kr

김용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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