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40년 이상 현장을 지킨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이 22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 만나 발언하고 있다. 2026.4.23 nomad@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미국 CNBC의 '매드 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인공지능(AI) 관련주 상승 흐름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투자자들이 AI 수혜주를 놓치는 이유 3가지를 분석했다.
크레이머는 28일(현지시간) 방송에서 간밤 급등한 스노우플레이크(NYE:SNOW) 사례를 언급하며 많은 투자자가 AI 대표 종목의 상승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한 60억달러 투자 계획을 공개한 이후 주가가 약 36% 급등했다.
크레이머는 투자자들이 AI 수혜주를 놓치는 이유로 세 가지를 꼽았다.
우선 인덱스펀드 및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지적했다. 그는 "모두가 인덱스펀드와 ETF만 사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방식으로는 스노우플레이크 같은 종목을 충분히 담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인덱스 투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초보 투자자의 경우 초기 자금은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투자한 뒤 이후 개별 종목 투자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이유로는 투자자들이 "너무 뻔해 보이는 투자 아이디어"를 오히려 외면하는 경향을 들었다.
크레이머는 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AI 전략을 통해 성과를 낼 경우 세일즈포스(NYE:CRM)와 오라클(NYE:ORCL) 등 다른 대형 기술기업들도 유사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경험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시 14개월 반 동안의 급락 경험 때문에 투자자들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실제 기업들의 기회를 외면해왔다"고 말했다.
크레이머는 현재 AI 관련 기업들은 1990년대 후반의 투기성 인터넷 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메모리 및 저장장치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 샌디스크(NAS:SNDK) 등을 언급하며 "메모리와 저장장치 기업들이 엄청난 실적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은 약세론자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긴 흐름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시장은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jykim@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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