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가 유지된 가운데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에 오전 중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4분 현재 전일대비 1.40원 하락한 1,501.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 1,495.50원에서 출발한 달러-원은 낙폭을 줄이며 1,500원대로 복귀 후 등락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분기 배당금 지급에 따른 역송금 수요에 환율 하단이 지지됐고 외국인들도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외국인에 지급될 배당금은 약 1조3천억원으로 일부 역송금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로 이어졌다.
수급상 달러 매수가 강해지자 달러-원은 오전 10시 6분경 1,503.50원까지 오르며 잠깐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302)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현재 시각 기준 1조원어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장기적인 환율 상승 재료는 다소 약화됐다.
국민연금은 전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올해 말 해외주식 목표비중을 34.7%로 하향 조정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올해 첫 기금위에서 2026년 말 해외주식 목표비중을 당초 계획인 38.9%에서 37.2%로 축소한 바 있다.
이날 월말 리밸런싱이 활발해지면서 환시 내 고객 물량이 확대됐다.
특히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자금이 월말에 집중되며 오후 들어 적극적으로 출회될 수 있어 재차 환율 하방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4위안(0.09%) 내려간 6.8176위안에 고시했다.
A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 하단이 잘 지켜지니 달러-원 지지력이 강하다"며 "고물가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7월 인상설도 거론되고 있어 이종 통화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삼전 배당도 있고 증시에서 외국인도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월말이라 WGBI 픽싱 등으로 환율이 아래로 갈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C시중은행 외환딜러도 "달러-엔이나 글로벌 달러가 크게 밀리지 않고 외인 순매도가 이어지니 달러-원도 오전중 되감는 모습"이라며 "오후 WGBI 물량이나 네고 물량이 나오면 다시 아래로 밀릴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7% 오른 159.31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5% 하락한 1.1644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14% 내린 100엔당 942.41원, 위안-원 환율은 0.05% 내린 221.76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4% 내린 6.7696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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