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9일 하락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6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크게 축소되면서 시장에 우호적인 수급 분위기를 조성했다.
오후에는 월말을 맞아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이 얼마나 유입될지에 시장 주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7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3.7bp 내린 3.730%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7.5bp 급락한 4.070%였다.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는 8.5bp 급락한 4.029%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03.35에, 10년 국채선물은 70틱 급등한 107.50에 거래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3천480계약 순매수, 10년 국채선물을 269계약 순매도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재정경제부는 내달 15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달보다 4조원 줄어든 수준인데, 그중 30년물이 2조원 규모로 대규모로 축소됐다.
이에 더해 간밤에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하는 MOU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개장 전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소매판매와 투자 등 주요 실물경제 지표도 일제히 줄면서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이를 반영해 국내 채권시장은 장기 구간 위주로 강세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70틱 급등 출발했다.
장 초반 국고채 30년 지표물 금리는 4%선을 하회해 3.996%에 거래되기도 했다.
아시아장에서 대외금리도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주요 금리는 강보합 흐름을,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와 호주 국채 10년물 금리는 대체로 5~6bp 내렸다.
시장에서는 월말을 맞이해 WGBI 자금이 유입될지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채권 딜러는 "6월 국고채 경쟁입찰 발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확실히 시장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며 "오후에 WGBI 자금이 얼마나 강하게 들어오느냐에 따라서 현 수준의 강세로 주말을 맞이할 수 있을지가 결정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아직까지는 WGBI 자금 유입 관련해서 특별한 움직임이 보이지는 않고 있다"며 "원래는 현물 사자가 보이는데 딱히 없다"고 언급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추이
jhson1@yna.co.kr
손지현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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