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3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하며 7개월 만에 방향을 틀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보금자리론 금리 인상 등으로 고정금리가 상승했으나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취급 비중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은 47.8%로 전월 대비 13.0%p 하락했다. 반년 전인 작년 10월만 해도 이 비중이 94.0%였지만 계속 축소되고 있다.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은 2021년 7월 이후 최저였다.
고정형 금리는 4.34%로 전월과 비교해 0.02%p 상승했고, 변동형 금리는 4.28%로 0.11%p 하락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1%로 0.06%p 내렸다.
은행권의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43%로 전월 대비 0.08%p 내렸다.
주택담보대출(-0.03%p)과 보증대출(-0.11%p) 금리가 하락했고,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 비중도 27.8%p로 7.7%p 줄었다. 2022년 7월 이후 최저였다.
이 팀장은 "고정금리 수준 자체가 변동금리보다 높아 차주들이 금리가 낮은 쪽으로 선택하는 유인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4.14%로 전월과 같았다.
단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대기업(-0.02%p)은 내렸지만, 일부 은행의 고금리 인수금융 취급으로 중소기업(+0.01%p)이 올랐다.
가계와 기업대출을 종합한 대출금리는 4.20%로 유지됐다.
4월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권의 저축성수신금리는 2.92%로 전월 대비 0.10%p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이 0.08%p, 시장형금융상품이 0.09%p 올랐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28%p로 전월 대비 0.10%p 축소됐다.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정부의 '생산적 금융' 기조가 금리차 축소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냐는 물음에 이 팀장은 "생산적 금융이라면 기업대출 쪽일 텐데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과 비슷했다"며 "바로 연결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0.12%p, 0.12%p, 0.08%p, 0.05%p 상승했다.
이들 기관의 대출금리는 각각 0.57%p, 0.10%p, 0.03%p, 0.26%p 올랐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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