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사기 떨어졌다'…초기업노조도 경영진 면담 요구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20일 타결된 노사의 임금 협약 결과에 박탈감을 호소하며 경영진 면담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29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노태문 대표이사, 박학규 사업지원 실장에게 공문을 보내 "DX 구성원들이 느끼는 박탈감과 불공정의 체감에 대해 대표이사가 직접 설명하고, 향후 같은 불신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는 개선 방향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전삼노는 노태문 사장이 지난 27일 DX 부문 직원들을 향해 '최근 임금협상 과정과 그 결과로 인해 많은 분이 소외감과 박탈감, 회사에 대한 실망과 서운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언급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전삼노는 "현장에서 제기되는 불공정의 체감과 신뢰 저하를 해소하기에는 충분한 설명과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부족했다"며 "공식 면담을 요청했지만 회신 기한인 28일까지 어떠한 공식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전삼노는 대표 이사의 추가 설명 및 후속 조치, 경영진 보상과 책임 기준에 대한 설명, 임금 교섭 과정에서 DX 부문 최고 책임자가 직접 소통하지 않은 이유, DX 부문 구성원이 참여하는 공개 면담 또는 설명회 일정 제시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노 대표이사는 6월 4일 17시까지 공식 면담 일정을 회신하기 바란다"며 "기한 내 회신이 없거나 형식적 답변에 그칠 경우, 전삼노는 DX 부문 구성원들의 의견 수렴과 공식 면담 촉구를 위한 후속 행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역시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사업부를 위한 경영진 면담을 요청했다.
초기업노조는 이날 전영현 대표이사 부회장, 한진만 파운드리 사업부장, 박용인 S. 대규모집적회로(LSI) 사업부장, 홍석준 CSS 사업팀장에게 보낸 공문에서 "이번 임금 협약과 관련해 파운드리, S.LSI, CSS사업팀 소속 조합원들의 사기와 비전에 대해 사업부장 및 사업팀장이 직접 만나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6월 중 전영현 대표이사를 비롯한 각 사업부장 및 사업팀장의 면담 자리를 요청한다"며 "조합원들의 문의 사항을 사전에 취합해 전달할 예정이며 면담 내용은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초기업노조는 경영진이 6월 4일까지 회신할 것을 요구했다.
jhhan@yna.co.kr
한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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