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또다시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관한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다는 기대감에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3.49포인트(0.72%) 오른 51,032.4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6.43포인트(0.22%) 상승한 7,850.06, 나스닥 종합지수는 55.15포인트(0.20%) 오른 26,972.62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상황실에서 2시간가량 핵심 참모들과 이란 종전 양해각서를 두고 최종 결정을 고심했다.
최종 결정에 앞서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나는 이제 상황실로 가서 이란 종전 합의와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중요성이 훨씬 낮은 다른 사안에 대해선 이미 합의가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증시에선 위험 선호 심리가 힘을 받았다. 종전 낙관론에 그간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우량주 위주의 다우 지수가 다른 지수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는 트럼프가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상황실 회의를 종료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에도 이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약 2시간 동안 트럼프가 상황실에서 회의했으나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를 포함해 몇 가지 사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스웰스의 데이비드 니콜라스 설립자는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할 위험은 항상 있지만 내 직감으로는 이 상황이 곧 끝날 것 같다"며 "시장은 이미 그런 가능성을 많이 반영했으나 오히려 이 상황이 시장을 더욱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1.87% 오른 반면 에너지와 임의소비재, 통신서비스는 1% 넘게 떨어졌다. 필수소비재는 2%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쉬어가려는 수요에 강보합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와 TSMC는 1%대 하락률을 보였고 인텔은 5% 이상 내렸다.
그럼에도 마이크론테크놀러지와 Arm은 여전히 뜨거운 관심 속에 5% 이상 올랐다. 퀄컴도 3.18% 상승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32.76% 폭등했다. 1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 데다 연간 실적 전망치마저 AI 수요에 힘입어 상향 조정되자 주가도 덩달아 뛰었다.
니콜라스는 "델은 AI가 수익 확대를 끌어내는 대표적인 사례와 같다"며 "처음에는 칩과 메모리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광범위하게 AI 인프라 스택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5.8%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55.8%로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42포인트(2.67%) 내린 15.32를 가리켰다.
jhjin@yna.co.kr
진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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