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강북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전셋값 상승은 매매가격 상승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서울 외곽 아파트값이 추가 상승할지 주목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5월 넷째 주(2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6% 상승했다.
지난주(0.29%)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상승폭 자체는 작지 않다.
대기 수요가 쌓이면서 상승 계약이 잇따라 체결된 영향이다.
성북구(0.44%), 성동구(0.42%), 도봉구(0.41%), 광진구(0.40%) 등에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6억원짜리 전세 매물이 이번주에는 6억2천400만원가량 가격을 높인 셈이다.
KB부동산은 "미아동 일대 역세권 대단지 중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두드러졌다"며 "강북구의 경우 신규로 나오는 전월세 매물이 드물어 거래 자체가 한산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출처:KB부동산]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27% 뛰었고 경기, 인천이 0.18%씩 올랐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이 2년 전과 비교해 30%가량 감소하면서 임대차시장의 가격 상승 압력도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7월 부동산 세제개편 이후 보유세가 강화될 경우 임대인의 세부담 증가가 임차인 주거비 상승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서울의 독주가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이번주 0.25% 올라 상승폭이 4주 만에 줄었다고 밝혔다.
KB부동산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18% 올라 상승폭이 주춤해졌다고 말했다.
다만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강남 등 선호지역의 호가가 다시 올랐고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하방이 지지됐다.
동대문구(0.44%), 성동구(0.39%), 성북구(0.35%) 등 강북권이 매매시장도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셋값 강세를 시그널로 해석한 것인지, 서울의 매수우위지수(82.2)가 6주 연속 오르며 기준선 100에 근접하고 있다. 이 지수는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이재원 하나금융연구소 수석 연구원은 "하반기 세제 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영향이 큰 고가 주택은 관망세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중저가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jlee2@yna.co.kr
이효지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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