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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받고 이젠 약국으로"…K뷰티 쇼핑지도 넓어진다

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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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약국 소비 197%↑…대만은 1천31% 증가

재생·트러블 관리 소비 늘어…SNS '필수 구매 품목' 인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외국인 관광객들의 K뷰티 소비 동선이 병원과 올리브영, 면세점을 넘어 약국으로까지 넓어지고 있다.

피부, 성형 등 시술과 함께 재생, 트러블 관리 등 사후관리 수요가 커지면서 약국이 새로운 K뷰티 쇼핑 채널로 부상하는 흐름이 관찰됐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최근 발간한 '요즘, 한국관광'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의료관광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약국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196.8%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만은 의료 소비 증가율이 1천31%에 달했다. 이외에도 일본 182%, 중국 142% 등 근거리 시장의 의료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제주서 처음 문 연 창고형 약국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의료관광의 핵심 축은 여전히 피부나 성형 중심의 미용 의료 수요가 담당하고 있지만, 시술을 넘어 약국 소비가 함께 늘며 이른바 '약국형 K뷰티'로 확장세가 이어졌다고 평가됐다.

글로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약국의 여드름 치료제, 흉터 연고, 기능성 화장품 등이 필수 구매 품목(Must-Buy)으로 공유되면서 약국 자체가 하나의 관광 쇼핑 코스로 기능하는 셈이다.

일반 조제 약국보다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량 진열해 소비자들이 직접 장바구니에 제품을 담을 수 있는 헬스앤뷰티(H&B)형 대형 약국이 증가 추세인 것도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소셜 플랫폼 내 약국 구입 주요 품목 언급 1위는 트러블 케어 품목군이었다. 대표 제품으로는 여드름 연고·치료제인 애크논 크림, 애크린 겔 등이 꼽혔다.

이외에도 피부 재생·PDRN 품목군에 닥터리쥬올, 리쥬비넥스, 그리고 흉터·미백 품목군에 노스카나 겔, 멜라토닝 크림 등이 주목받았다. 탁센, 파스류 등 상비약 등도 주요 품목으로 언급됐다.

노스카나 겔, 애크논 크림 등 피부 외용제는 모두 동아제약의 제품들이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지난해 노스카나겔 매출은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애크논 크림과 애크린 겔은 지난해 매출 255억 원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5.6%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약국 소비의 두드러진 증가세에 "의료관광 관련 소비가 병원 진료에만 머물지 않고, 피부·미용 시술 전후 관리 제품과 약국 기반 K뷰티 소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부산 동래 메가마트에 100평 규모 '창고형 약국' 첫 개점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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