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올해 기업어음(CP) 발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빨라진 금리 인상 사이클로 단기금리 상승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연말 단기 조달금리가 크게 상승하기 전인 3분기에는 자금 조달에 대한 분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1일 '크레딧 레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채 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단기금리인 CP 금리 등은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채 금리와 크레디트 스프레드 확대로 인해 회사채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CP 등 단기자금 조달 금리는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기업들의 CP 발행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흐름으로 올해 회사채 순상환 기조에도 기업 자금 조달에 따른 우려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진단했다. 낮은 단기금리를 통해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이 높은 회사채 조달 비용을 단기자금 조달로 회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 2번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및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으로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단기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7월 및 10월에 금리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단기금리 상승뿐만 아니라 큰 폭으로 늘어난 기업들의 CP 발행 잔액으로 인해 작년 연말 단기금리 상승 때보다 기업들의 CP 차환 발행에 따른 추가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분기말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자금 유출에 따른 매수세 감소로 CP 등 단기금리가 더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금리 인상 시작이 예상되는 7월 이후 3분기 말 및 연말 단기금리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말에는 단기자금 유출 폭이 커지면서 CP 금리 상승 등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단기 조달 금리가 크게 상승하기 전인 3분기에는 CP 발행 대신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대한 분산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jhson1@yna.co.kr
손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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