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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GBI發 세번째 월말 랠리…외국인, 국고채 2.2조원 또 샀다

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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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국고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두 달째를 맞은 가운데, 지난 3월 말 선제 유입을 시작으로 세 번째 월말을 맞아 2조원이 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는 국고채를 2조2천3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매수규모는 3조4천727억원, 매도규모는 1조2천331억원으로 총거래량은 4조7천508억원어치에 달한다.

순매수규모는 각각 지난 3월 31일 3조6천603억원, 4월 30일 2조4천569억원어치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3월 말 30년물 국채 입찰일과 겹치면서 외국인 매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2조 이상의 자금, 특히 일본계를 중심으로 WGBI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틀 날이었던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민평 기준 11.8bp, 10년물은 8bp, 3년물은 4.4bp 하락했다.

지난 29일 하루 외국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2027년 9월 10일이 만기인 국고채 2년물(25-6호)로 2천479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최대 매수를 나타냈다.

두번째로 많이 산 종목은 30년만기 지표물인 26-2로호 2천41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밖에도 5년 지표물인 26-3호, 3년 지표물 25-10호, 2년 지표물 26-1호 종목을 약 1천500억원 안팎으로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거래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고채 종목 다수를 매우 다양하게 매수했다는 점이다.

순매수 금액이 300억원이 넘는 국고채 종목만 22개가 넘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1조 이상 순매수를 기록한 28일의 경우 이들이 투자한 국고채 종목 가운데 순매수 금액이 300억원이 넘는 것은 9개 종목에 불과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앞선 월말 등과 비교해서 크게 다르지 않은 정도로 많이 들어왔다"면서 "일본계 자금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WGBI 자금은 테너를 중장기물, 초장기물 등 테너를 가리지 않고 골고루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계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지난달에는 WGBI 수요가 다소 줄었지만, 이번에는 지난달보다 작지 않은 수준"이라면서 "아직은 대부분 일본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 따르면 WGBI를 추종하는 일본의 패시브 펀드의 경우 추적오차(트래킹에러)에 다소 민감함 편이어서 주로 매월 말일에 매수가 몰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5월 전체로 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모두 14조1천756억원어치의 국고채를 순매수했다. 지난 4월 한달 동안 8조8천억원가량 순매수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월 한달 간 5년물 지표물인 26-3호를 약 3조5천억원, 2년 지표물인 26-1호를 약 2조6천억원, 30년 지표물인 26-2호를 약 1조9천억원, 10년 지표물인 25-11호를 약 1조3천억원 순매수했다.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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