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붐을 타고 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인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와 델 테크놀로지스(NYS:DELL) 등 주요 AI 수혜주들이 극심한 '과매수(Overbought)' 영역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30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90까지 치솟았으며 마이크론의 RSI도 78까지 올라 과매수 기준선인 70을 한참 웃돌았다.
통상 RSI가 70을 넘으면 과매수, 30 미만이면 과매도 상태로 분류된다.
마이크론은 AI 애플리케이션용 메모리 칩 수요가 밀려들면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주가가 29% 폭등했다.
지난 26일에는 장중 역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천500조 원) 고지를 밟기도 했다.
서버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델은 데이터센터용 서버 주문이 폭주하면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8% 늘어난 438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354억3천만 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는 델이 2018년 말 증시에 재상장한 이후 가장 빠른 성장 가속도다.
블록버스터급 실적 발표 직후 델의 주가는 29일 하루 동안 32.76% 폭등하며 420.91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AI 서버 외에 전통 제조업 중에서는 포드 모터(NYS:F)가 RSI 80을 기록하며 과매수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포드는 이번 주에만 주가가 17% 급등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알렉산더 페리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최근 랠리가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제공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 외에도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RSI 84)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RSI 81), 뉴코(RSI 79),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RSI 77) 등이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과매수 상위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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