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거래일 장중 200만원대 진입…신고가 경신
유진·신한·하나證 등 일제히 목표주가 상향
[출처: 연합인포맥스 화면번호 3111]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두산[000150]의 주가가 전 거래일 장중 200만원대에 진입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주가 급등의 이유로는 자체 소재 사업 부문이 인공지능(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은 어닝서프라이즈가 꼽힌다.
현재 추진 중인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을 인수하면 반도체 수직 계열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일부 증권사들은 두산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250만원대까지 가격이 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3111)에 따르면 두산의 주가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전일보다 21.2% 오른 201만2천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두산의 주가가 200만원대에 진입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이날 두산은 197만2천원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두산의 주가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준 30만원대에 그쳤지만 같은 해 11월 처음 100만원대에 진입하며 황제주로 등극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이 두산그룹의 지주사 역할보다 자체 사업 역량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공지능 시장이 급성장하며 동박적층판(CCL) 등을 생산하는 전자BG(비즈니스 그룹)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두산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3억원, 3천408억원으로 전년보다 17.7%, 71.7%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보다 2.1%포인트(p) 상승했다.
두산이 웨이퍼 제조사인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반도체 수직 계열화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졌다.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 쓰는 얇은 판이다. 두산은 지난해 말 SK실트론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그룹의 SK실트론 인수는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향후 수익성이 높은 300㎜ 실리콘 웨이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일부 증권사는 지난 한달 간 리포트를 통해 두산의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 주가인 25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밖에 신한투자증권은 250만원, 하나증권은 242만원, 메리츠증권은 240만원, BNK투자증권은 220만원을 제시하며 목표 주가를 높였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서버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의 북미 주요 고객사향 랙서버 출하량이 전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며 "전자BG는 2028년 이후 수요 대응을 위해 태국 아라야 산업 단지 내 2만2천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1천800억원을 투입해 트리터 장비 2대의 설비를 구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iju@yna.co.kr
주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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