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 기자 = 미국 증시가 특정 종목과 섹터 주도에 대한 의존으로 취약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UBS의 전략가들은 주식시장이 중기적으로 더 상승할 것이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연말 목표치를 7천900으로 제시했다.
UBS는 기존 초대형주를 넘어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 확산하는 특징이 나타나는 다음 상승 단계를 예상한다며 투자자들이 시장의 다른 업종으로 자금을 이동하면서 더 많은 업종 교체와 변동성 확대 구간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UBS는 인공지능(AI)이나 기술주를 버리기보다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인프라, 전력 등을 포함한 다른 지역과 업종으로 투자를 다변화하라며 AI의 영향이 초대형 기업들을 넘어 다른 섹터로 확산하고 있다고 추천했다.
지난주 전통의 컴퓨터 제조사인 델의 주가는 AI 서버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이유로 50%나 폭등했다.
에버코어 ISI의 애밋 다랴나니는 "이는 AI 슈퍼사이클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소위 AI시대의 곡괭이와 삽으로 불리는 주식도 물결을 타고 있다.
델의 경쟁사인 휴렛팩커드도 12% 올랐고, 심지어 포드도 에너지 저장 장치에 대한 20억 달러 투자를 이유로 올해 들어 30% 상승했다.
건설장비주 캐터필러도 전력과 에너지 사업부의 실적 호조로 45% 상승했다.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 아트 호건은 닷컴 버블 당시 나스닥 종합지수의 주가수익비율이 150~200배에 달했지만, 오늘날 나스닥은 실제 매출과 이익 성장에 근거해 25~30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미 증시는 메모리 반도체 주로 쏠림이 심화하면서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론(NAS:MU)은 지난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 미국에 상장된 기업 중 11번째로 큰 기업이 됐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주가가 급격히 오른 날 S&P500 지수 상승 폭의 기여 비중은 18%나 됐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기술전략가 애덤 턴퀘스트는 "반도체와 메모리 관련 주식들은 차트상 수직에 가깝게 급등하고 있다"며 "과매수 자체가 반드시 하락세를 의미하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밀집됨에 따라 단기적인 차익 실현이나 업종 변환 움직임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턴퀘스트는 S&P500 지수의 60%만이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된다며 이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을 때 거의 평균적으로 73% 정도였던 것에 비해 낮다고 지적했다.
다우존스 산업 지수가 최근 신고점을 경신할 때도 단지 지수내 종목의 절반 이하만 상승에 기여했다.
턴퀘스트는 투자자들이 경제의 더 경기 순환적인 부분으로 상승세가 확산할 수 있다고 보려면 최근 금리 인하에 대한 담론이 다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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