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버크셔 해서웨이(BRK.B)가 미국의 대형 주택건설업체인 '테일러 모리슨 홈(NAS:TMHC)'을 68억 달러(약 10조 2천80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31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테일러 모리슨을 주당 72.50달러에 전액 현금 조건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테일러 모리슨의 직전 거래일인 5월 29일 종가 58.50달러 대비 24%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부채를 포함한 전체 기업 가치는 약 85억 달러 규모로 평가된다.
이번 M&A는 아벨 CEO가 올해 초 취임한 이후 버크셔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첫 이정표라는 의미가 있다.
현재 버크셔는 4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버크셔는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고금리 모기지와 주택 구매력 저하로 지난 수년간 장기 침체를 겪어온 미국 주택 시장의 전격적인 회복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버크셔 주주이자 글렌뷰 트러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스톤은 CNBC와 인터뷰에서 "버크셔는 주택 시장의 사이클이 마침내 바뀔 것이며 그동안 억눌렸던 잠재 수요(Pent-up demand)가 폭발할 것이라는 장기 추세에 베팅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벨 CEO는 성명을 통해 "버크셔는 탁월한 경영진과 고객 경험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명성을 갖춘 업계 최고 수준의 전국구 주택건설업체를 인수하게 됐다"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버크셔의 기존 현장 조립식 주택 건설 사업부와 결합해 합병 플랫폼을 구축하고, 더 많은 미국인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인수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미국 내 주택·부동산 시장 영향력은 한층 더 공고해질 전망이다.
버크셔는 이미 조립식 주택 제조 업체인 클레이튼 홈즈를 비롯해 많은 건축 자재 기업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미국 최대 규모의 부동산 중개 프랜차이즈 네트워크 중 하나인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스'까지 보유하고 있어 원자재부터 시공, 중개로 이어지는 강력한 주택 생태계 시너지가 가능해진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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