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신설 후 첫 비전 선포…50개 이상 특화 교과목 개설 추진
AI컴퓨팅·AI시스템·AX·AI미래 4개 축…산학연 자문단 출범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해 12월 신설한 AI 단과대학을 통해 인공지능(AI)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일 KAIST 학술문화관에서 열리는 'KAIST AI대학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AI 핵심 인재 교육 혁신 방향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KAIST AI대학은 정부가 초격차 AI 인재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AI 특화 교육 모델의 첫 사례다. 지난해 12월 KAIST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신설됐으며, 학부 100명과 대학원 200명 등 총 300명 규모로 운영된다.
AI대학 산하에는 AI컴퓨팅학과, AI시스템학과, AI전환(AX)학과, AI미래학과 등 4개 학과가 마련됐다. 올해 봄학기부터 학부 과정이 개시됐고, 2026학년도 대학원 과정은 가을학기 모집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3월 말 시작된 대학원 신입생 선발에는 187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25일 발표된다.
KAIST AI대학은 AI를 단순히 도구로 활용하는 인재가 아니라, AI를 직접 설계하고 구현하며 산업과 사회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 원천기술, AI 시스템·인프라, AI+X 융합, AI 미래 설계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주기 융합형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향후 50개 이상의 특화 교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다. 산업 현장의 실제 데이터와 제약 조건을 바탕으로 문제 정의부터 데이터 분석, AI 모델링, 시스템 구현, 검증·배포까지 전 과정을 경험하는 캡스톤 디자인과 AX 리빙랩 등 산업 밀착형 교육과정도 강화한다.
AI대학은 현재 21명의 전임교원을 임명했으며, 학제 간 경계 없는 AI+X 융합교육을 위해 218명의 겸임교원 임용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이 AI와 전공 분야를 결합해 자신만의 AX 전공을 설계하는 선택형 교육과정도 확대한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는 산업계와 글로벌 전문가가 참여하는 AI대학 자문단도 위촉된다. 해외 자문위원으로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리벨리온, 삼성전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크래프톤, 현대자동차·포티투닷 등 주요 AI·ICT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KAIST AI대학을 시작으로 AI 특화 교육 모델을 다른 과학기술원과 지역 거점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2027년까지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도 AI 단과대학을 확대해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AX 인재 양성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 부총리는 "AI가 생성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단계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하다"며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ysyoon@yna.co.kr
윤영숙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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