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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방한 핵심은 소버린 AI·데이터센터"…인프라 관련株 급등

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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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나눠주는 젠슨 황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가 30일 서울 삼성동 한 치킨집에서 진행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 중 시민에게 치킨과 감자튀김을 나눠주고 있다. 2025.10.30 [공동취재] cityboy@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이벤트에서 시장의 표면적 관심은 피지컬 인공지능(AI)에 쏠려 있지만, 정작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은 한국이 엔비디아 생태계 안에서 소버린 AI와 AI 데이터센터의 주요 거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지난 금요일 코스피 급등 종목의 주가 반응을 단순히 로봇이나 AI 소프트웨어 테마로만 해석하기에는 반응의 범위가 넓었다"며 "보다 본질적인 해석은 한국 내 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라고 밝혔다.

시장이 주목한 것은 'AI 서비스를 누가 만드는가'가 아니라 '한국에서 AI를 돌릴 물리적 기반을 누가 짓고 운영하는가'라는 설명이다.

황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전략은 GPU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소버린 AI, AI 팩토리를 각국 산업 구조 안에 심는 것"이라며 "그 위에서 제조·통신·클라우드·로봇·소프트웨어가 결합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젠슨 황 CEO의 방한은 특정 기업과의 단발성 미팅이라기보다 한국이 엔비디아의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전략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를 확인하는 이벤트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각국 정부와 주력 산업이 자국 데이터와 컴퓨팅 인프라, 산업 등에 특화된 AI 모델을 확보하려는 소버린 AI 흐름을 핵심으로 꼽았다. 반도체·배터리·자동차·조선 등 고부가가치 제조 기반을 갖춘 한국이 AI 팩토리 구축에 유리한 밸류체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한국 내 AI 데이터센터 건설 및 운영이라는 어젠다가 새로운 테마로 떠오른다면, 대규모 클라우드 운영 경험을 가진 대기업 계열사 시스템통합(SI), 인터넷플랫폼 기업, 통신사업자 등이 1차적인 후보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SI업체와 인터넷 기업 등의 주가는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이날도 급등했다. 삼성SDS는 전 거래일에 20%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오전 9시20분 기준 16%가량 오른 34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 CNS도 개장과 동시에 20%가량 급등했다. 네이버(6.20%)와 NHN(9.43%)도 강세를 보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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