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윤시윤 김학성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나라의 경우 통화정책 운신의 폭이 많이 크다며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1일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BOK 국제컨퍼런스' 정책 대담에서 "한국이 유럽과 상당히 유사한 것은 에너지 가격 충격에 민감하지만, 한국에서 성장이 강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GDI가 높다"며 "(1분기) GDI가 12.3%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 총재는 "보통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GDI는 성장세가 GDP보다 둔화한다"며 "교역조건이 한국 입장서 불리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분야가 에너지 가격 상승분보다 더 초과보상을 해줬다"며 "아주 강력한 수출을 달성하면서 성장 관련 그림은 한국과 유럽이 상당히 다르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통화정책 결정 시 트레이드 오프 관계가 어려운 데 이번에는 모든 지표가 한 방향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제 강건하고 산출갭이 내년 플러스로 될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아주 강력할 때는 여기서 감안할 딜레마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신 총재는 "주택가격, 가계부채, 환율 고려해보면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우리는 훨씬 많은 운신의 폭을 갖고선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며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신 총재는 "명목 GDP 성장률 아주 높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계부채와 공공부채에도 유익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며 "유럽에 비해 한국 상황이 더 좋다고 보는데, 이번 기회에 최대한 우호적 여건을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물가 상황에 대한 발언도 나왔다.
신 총재는 "생활물가라는 지표를 보고 있다"며 "4월에도 2.9%로 가파르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5월 숫자가 나오는데 인플레 수치가 또 한 번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5월 소비자물가동향은 다음 날 오전 8시 공개된다. 세부 지표로 생활물가지수도 같이 발표된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증권사 및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5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평균값은 2.96% 상승률을 나타냈다.
hwroh3@yna.co.kr
노현우
hwroh3@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