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전 세계 증시에서 급등하면서,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이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도요타 자동차를 넘어섰다.
1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주가는 이날 8% 이상 급등하며, 시총이 46조엔(2천890억 달러)을 넘어서 도쿄 증시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됐다.
오랫동안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온 기업은 도요타로, 시총 규모는 약 45조 엔이다.
소프트뱅크가 도요타 시총을 역전한 것은 닷컴 버블이 절정에 달했던 2000년 3월 이후 22년만에 처음이다.
도요타는 2003년 12월 당시 일본 시가총액 1위 기업이었던 NTT도코모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후 줄곧 일본 시총 최대 기업의 자리를 지켜왔다.
2024년 3월에는 시총이 60조엔을 넘어서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최근에는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
반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는 AI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평가받으며 투자자금을 끌어모았고,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4배 상승했다.
도요타와 소프트뱅크그룹의 시가총액 격차는 2024년 3월 약 50조 엔까지 벌어졌지만, 이후 소프트뱅크 주가의 급등으로 상황이 역전됐다.
소프트뱅크의 급성장 배경에는 눈부신 실적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1분기 1조8천200억 엔(114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지난 4월 100억 달러 투자를 완료했으며, 올해 추가로 2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해 총 투자액이 약 6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는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9월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IPO를 통해 600억 달러를 조달하려 하고 있으며, 기업 가치가 1조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돼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번 IPO가 소프트뱅크의 투자 수익을 크게 늘려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픈AI 외에도 Arm홀딩스의 주가 상승 또한 소프트뱅크의 시가총액 증가에 기여했다.
소프트뱅크가 2016년에 인수하여 여전히 약 9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 칩 설계업체 Arm의 주가는 4월 초 이후 두 배 이상 올랐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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