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한국 찾은 BMO 이안 린젠 "美 10년물 금리, 연말 3%대로 하락…연준 당분간 동결"

26.06.01.
읽는시간 0

"올여름 어느 시점 10년물 금리 5% 'New norm' 될 가능성도 있어"

"에너지 충격에 변동성 불가피…지니매, MBS 아시아 수요↑"

연합인포맥스 촬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BMO캐피털마켓츠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말 3%대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 불안이 완화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정상화 기대가 되살아나면 금리는 점진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에너지 가격과 미국 소비 둔화 여부에 따라 변동성은 다소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이안 린젠 미국 금리전략 헤드는 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BMO 미국 MBS·금리 컨퍼런스'에서 "연말 금리는 현재 수준보다 낮아질 전망"이라면서도 "이는 일방향으로 천천히 내려가는 장세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BMO는 10년물 미 국채금리가 올해 2분기 4.30%에서 3분기 4.10%, 4분기 3.90%, 내년 1분기에 3.80% 수준으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같은 기간 2년물 금리는 3.90%에서 3.75%, 3.70%, 3.65%로 단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년물과 10년물 금리 차는 올해 2분기 40bp에서 내년 1분기 15bp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린젠 헤드는 "올여름 어느 시점에는 10년물 금리에서 5%가 '새로운 표준'(New norm)이 될 가능성도 있다"면서도 "기본 전망은 연말까지 4% 밑으로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 금리 인하 어려워"…매파적 대응은 '인하 미루기'

미 연준은 연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기 쉽지 않다고 관측했다.

BMO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2.4%,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2.7%, 실업률 4.4%, 연방기금금리 3.4%를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성장률 2.3%, 근원 PCE 2.2%, 실업률 4.3%, 연방기금금리 3.1%를 예상하고 있다.

이를 두고 BMO는 연준의 하반기 금리 경로는 '동결이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현재 연준의 가장 매파적인 대응은 금리 인하를 내년이나 그 이후로 계속 미루는 것이며, 금리 인상 논의가 있다면 일러도 올해 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린젠 헤드는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추가로 확인되고, 실업률이 4.2~4.4% 아래에 머물며, 고용 증가와 주식시장 부의 효과가 지속될 경우 다음 움직임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일 수 있다"고 짚었다.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첫 회의에서 곧바로 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책금리 인하를 위한 컨센서스를 만들려면 경제지표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워시 의장이 당장 금리 인하보다 연준 내 커뮤니케이션의 투명성, 점도표와 발언 빈도, 대차대조표 규모 등을 둘러싼 논의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소비자 부담이 변수"

최근 시장의 핵심 재료로는 에너지를 지목했다.

린젠 헤드는 "호르무즈 해협이 언제까지 봉쇄될지, 해협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에너지 부문이 정상화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여부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라며 "이란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은 크게 재평가됐다"고 짚었다.

그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이 배럴당 90~110달러의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에 진입했다고 보면서도,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가 여름 말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원유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을 뒤따라 반영하면서 추가 부담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이어 "올해 들어 유가와 10년물 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날이 뚜렷이 많아졌다"면서 "에너지와 관련해 명확한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 이런 흐름은 바뀌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또한 과거 에너지 충격 이후 30년물 금리는 충격 발생 후 100~200거래일 사이에 정점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몇 달간 30년물 금리에 추가적인 상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 관세가 물가에 미친 영향은 비교적 제한적이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과 소비자 부담은 연준이 경계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린젠 헤드는 "학자금대출과 자동차대출, 소비자대출 등 비주택 부채에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서브프라임 자동차대출의 60일 이상 연체율도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 촬영

◇지니매 "美 정부보증 MBS, 아시아 투자자 수요↑"

한편, 미국 연방주택보증공사 지니매(Ginnie Mae) 관계자들도 이날 행사에서 미국 주택담보증권(MBS) 시장 현황을 설명했다.

조 곰리 지니매 회장은 "지니매는 50여년 전 최초의 MBS를 발행했다"며 "이는 미국 정부의 명시적인 보증이 붙은 유일한 미국 MBS 상품"이라고 짚었다.

그는 "정부 보증은 투자자들이 지니매 MBS에 투자할 수 있는 신뢰를 제공한다"며 지니매가 주로 연방주택청(FHA)과 재향군인부(VA) 대출보증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부연했다.

FHA 대출은 첫 주택 구매자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으로, 차입자에게 3.5%의 낮은 '다운페이먼트'(Down Payment)를 요구한다. 반면 VA 대출은 미국 군 복무자와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하며 0% 다운페이먼트 요건을 제공한다.

곰리 회장은 "두 프로그램에서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은 70~75% 수준"이라며 "낮은 다운페이먼트 구조 덕분에 지니매는 저렴한 주택 소유와 임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후반부에는 지니매 MBS의 아시아 분배와 구조화 상품에 대한 활용도도 논의했다.

한 패널 토론 참석자는 "REMIC(Real Estate Mortgage Investment Conduit·모기지 유동화 증권)사업은 지니매와 BMO 파트너십의 핵심"이라며 "2023~2024년 이후 REMIC 활용도가 크게 높아져, 현재 지니매 연간 단독주택 생산분의 약 45%가 REMIC 증권 발행과 분배를 통해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증권 중 상당 부분이 아시아 시장으로 분배되고 있다"며 "이는 과거에 전술적 선택지에 가까웠으나, 이제는 지니매가 자본시장에 접근하는 핵심적인 방법이 됐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니매 프로그램은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 차주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사회적 채권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투자자들은 지니매를 투자 대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jykim2@yna.co.kr

김지연

김지연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