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서영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임금협상 타결 이후에도 DX(완제품)와 DS(반도체) 부문 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이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노태문 DX 부문 사장은 1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 뒤 차량에 탑승하기 전 DX 부문 분위기를 묻는 말에 "좋은 날이니까, 여기까지"라며 사내 노노갈등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이날 호암재단은 호암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의 인재 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삼성호암식을 진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5년 연속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를 격려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극적인 임금협상 타결 뒤에도 성과분배를 둘러싼 노노갈등을 겪고 있다. 반도체 부문 중심인 초기업노동조합(이하 초기업노조)이 사용자 측과 합의하며 총파업 위기를 면했으나, 삼성전자 내부에서 균열이 계속됐다.
DX 중심인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동행노조)은 수원지방법원에 노사 합의안 찬반 투표 절차 가처분 신청을 내는 등 법적인 조치를 이어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도 앞으로 반도체·비반도체 부문을 나눠 교섭을 따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내부 갈등을 표면화했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교섭안을 보면 메모리 사업부에 사업성과 중 10.5%를 특별경영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내용이 들어갔다.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한 사람당 6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는 셈이다. 반면 DX 부문이 받을 성과급은 600만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인재를 중시하는 선친의 뜻을 기리기 위해 1990년에 제정했다. 매년 과학·공학·의학·예술·사회공헌 등 여러 분야에서 한국계 혹은 한국인 인사를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까지 총 188명의 수상자에게 총 379억원을 수여했다.
이재용 회장은 2022년부터 시상식에 참석하며 수상자와 가족을 격려하며, 인재 제일 철학과 사회공헌 의지를 계승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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