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뉴욕유가] 이란 '대화 중단' 선언에 WTI 5%대 급등…90달러 재돌파

26.06.02.
읽는시간 0

트럼프, 진화 나서…"이스라엘·헤즈볼라, 서로 공격 않기로 합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의 간접 대화 중단을 선언한 여파에 급등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80달러(5.49%) 뛰어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가 90달러를 웃돈 것은 기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 오전 장중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정권의 레바논 내 범죄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란 협상단은 미국과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종전안 문안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울러 "저항 전선과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과 그 후원자를 응징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다른 곳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의제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WTI는 한때 8.5% 가까이 급등한 94달러 후반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측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유가는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화 중단 선언에 대해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협상이 중단되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우리가 가서 그곳에 폭탄을 퍼붓기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함으로써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사격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 역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란과 협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양측(미국과 이란)이 서로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다"면서 "분쟁이 길어질수록 상업용 (원유) 재고는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가격이 급등할 것이다. 그 지점까지 한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거론하면서 "(종전)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공급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김성진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