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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켓워치] 트럼프가 되살린 합의 기대…주식·달러↑채권 혼조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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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욕=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진정호 최진우 특파원 = 1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 흐름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증시 3대 대표지수는 장 초반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무력 충돌 가능성에 보합권에서 움직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휴전이 성사되자 결국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PC용 반도체를 공개한 엔비디아(+6.26%)를 필두로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 넘게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소폭 강세를 보이며 방향을 달리했다.

이란의 종전 협상 중단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달래며 협상에 의지를 드러내자 영향이 되돌려졌다. 미국 제조업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모처럼 약해졌음을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온 것도 국채가격 낙폭을 제한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달러는 장 초반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 협상을 중단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 급등과 맞물려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을 끌어내고, 이란과 속도감 있게 협상하고 있다는 발언에 오름폭을 일부 축소했다.

뉴욕 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는 뜻으로 미국과의 간접 대화 중단을 선언한 여파에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이날 배럴당 5.49% 상승한 92.1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4.24% 오른 94.98달러에 마무리됐다.

뉴욕장 초반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을 이유로 미국과 종전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도 검토한다고 경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대화 중단 사실을 부인하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을 끌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은 그들(헤즈볼라)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 역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별도의 게시물에서 "이란과 협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적으며 협상 기대감을 되살렸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53.0)를 웃돈 결과로, 지난 2022년 5월(55.9)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1,078.8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90포인트(0.26%) 상승한 7,599.96, 나스닥 종합지수는 114.19포인트(0.42%) 뛴 27,086.81에 장을 마쳤다.

3대 주가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세로 마감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스라엘이 어떻게든 전쟁을 끌고 가려고 하는 것에 대해 이란이 협상 중단이라는 강수를 두자 트럼프가 중재에 나섰다.

이란은 레바논과 가자에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단될 때까지 미국과 중재국을 통한 대화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봉쇄하고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 다른 전선을 가동하는 방안도 역내 동맹들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조건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도 있었다. 이스라엘이 휴전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자 이란이 이 같은 강수를 둔 것이다.

이란의 강경 대응에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다우 지수는 0.52%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전통 산업주 비중이 큰 다우 지수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특히 여파가 크다.

이후 트럼프가 이란을 달래는 제스처가 나오면서 증시는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에 파병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헤즈볼라와도 매우 유익한 통화를 했고 양측 모두 사격 중지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협상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강수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선물 가격이 장 중 8% 넘게 급등하자 부담을 느낀 트럼프도 기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는 "미국과 이란의 상황은 두 걸음 전진했다가 한 걸음 후퇴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장은 전쟁 초기 2~3주 국면과 같은 수준으로 적대 행위가 재가속화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며 "우리가 진입로보다는 출구에 더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이 2.48% 급등했고 에너지는 1.86%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틸리티가 3% 이상 떨어졌다. 임의소비재도 3% 가까이 하락했고 의료건강과 통신서비스, 필수소비재, 부동산도 1% 이상 내렸다.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증시를 끌어올렸으나 나머지 업종에선 밸류에이션 부담이 강해지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1% 넘게 올랐다.

미국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가 6% 넘게 뛰었다. 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출시하고 인공지능(AI) 노트북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발표에 실적 전망이 개선됐다.

TSMC도 4.11%, 브로드컴은 2.95% 상승했다. 최근 가장 뜨거운 주식인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이날도 6.64% 상승했다.

Arm은 반도체 설계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15% 넘게 급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38.7%로 반영됐다. 동결 확률은 48.6%로 내려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73포인트(4.77%) 오른 16.05를 가리켰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40bp 오른 4.47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530%로 3.9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910%로 0.20bp 내려갔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3.90bp에서 42.4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반적으로 보면 '전약후강' 장세였다. 이란의 '몽니'에 미 국채금리는 장 초반 빠르게 뛰어오른 뒤 차츰 완만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오전 장중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정권의 레바논 내 범죄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란 협상단은 미국과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종전안 문안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울러 "저항 전선과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과 그 후원자를 응징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다른 곳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의제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WTI는 한때 8.5% 가까이 급등했고, 10년물 금리는 4.50% 선을 상향 돌파했다. 30년물 금리는 5.0470%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들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하나둘씩 전해지자 유가는 오름폭을 줄이기 시작했고, 국채금리 레벨도 낮아졌다. 30년물 금리는 5.0% 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화 중단 선언에 대해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우리가 가서 그곳에 폭탄을 퍼붓기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그는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자신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중단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곧이어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란과 협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0으로 전월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3.0)를 웃돈 결과로, 지난 2022년 5월(55.9) 이후 4년 만의 최고치다.

다만 하위지수 중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주는 물가지수는 82.1로, 전월대비 2.5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절대 수준은 여전히 높지만 소폭이나마 더 올랐을 것으로 점쳤던 시장 예상이 빗나갔다.

ISM 제조업 PMI의 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작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전월 수치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였다.

ISM은 전기장비·가전제품 및 부품 제조업체의 응답자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관세 부과로 인해 납기가 길어지고, 고객들이 감당하려 하지 않는 가격 인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반응을 소개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제조업 경기 회복세의 지속 가능성은 여전히 의심스럽다"면서 "많은 기업이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고 주문과 생산 활동을 앞당기고 있다. 이러한 호전은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으며, 중장기적인 수요 전망 역시 불안정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9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8.2%로 전장보다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39.6%, 두 번 이상 인상 가능성은 12.1%를 각각 나타냈다.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로로 집계됐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694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262엔보다 0.432엔(0.271%)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15달러로 0.00332달러(0.285%) 하락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5.05% 급등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91로 0.298포인트(0.301%) 올라갔다.

달러는 뉴욕장에서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 예고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타스님 통신은 이스라엘이 휴전 약속을 어기고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며, 이란은 미국과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종전안 문안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그간 미국과 합의의 선결 조건으로 레바논 포함해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타스님 통신은 "저항 전선과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과 그 후원자를 응징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다른 곳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의제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한때 8% 넘게 치솟았고, 달러인덱스는 99.384까지 높아졌다.

유가 급등에 브레이크를 건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방송사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우리에게 그것(대화 중단)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서로를 공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곧바로 올라온 별도의 게시물에서는 "이란과 협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며 유가는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고, 달러인덱스도 99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췄다.

WTI 7월 인도분은 이날 배럴당 5.49% 상승한 92.16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4.24% 오른 94.98달러에 마무리됐다.

글렌미드 투자전략 부사장인 제인슨 프라이드는 "시간이 지나면서 합의 진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만,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다"면서 "에너지 가격의 향방은 향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전망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로 남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584달러로 전장보다 0.00106달러(0.079%)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49위안으로 0.0003위안(0.004%) 하락했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80달러(5.49%) 뛰어오른 배럴당 92.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가 90달러를 웃돈 것은 기준 지난달 26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뉴욕 오전 장중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정권의 레바논 내 범죄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란 협상단은 미국과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종전안 문안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울러 "저항 전선과 이란은 시온주의자 정권과 그 후원자를 응징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의 전면 봉쇄와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다른 곳으로 전선을 확대하는 방안도 의제에 올려놨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에 WTI는 한때 8.5% 가까이 급등한 94달러 후반대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미국 측의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유가는 오름폭을 다소 축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의 대화 중단 선언에 대해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면서 협상이 중단되더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해당 보도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그렇다고 우리가 가서 그곳에 폭탄을 퍼붓기 시작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함으로써 군사적 대응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모든 사격을 중단하기로 했다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 역시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란과 협상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의 앤드류 리포우 사장은 "양측(미국과 이란)이 서로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다"면서 "분쟁이 길어질수록 상업용 (원유) 재고는 줄어들 것이고, 그러면 가격이 급등할 것이다. 그 지점까지 한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거론하면서 "(종전)합의가 이루어지더라도 공급이 쏟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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