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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금융용어] AI 미들 그라운드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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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들 그라운드(AI Middle Ground)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과도한 낙관론과 비관론을 모두 경계하면서, AI를 인류를 대체할 존재가 아닌 인간의 생산성과 역량을 확장하는 도구로 바라보는 중도적 관점을 의미한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한편에서는 노동이 사라지고 기본소득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제기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대규모 실업과 인간 통제력 상실을 우려하는 종말론적 시각도 확산했다.

AI 미들 그라운드는 이러한 양극단의 해석에서 벗어나 기술의 잠재력과 위험을 동시에 인정하는 접근법이다. AI가 일부 업무를 자동화하고 산업 구조를 변화시키겠지만, 인간의 판단력과 창의성, 책임성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못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술·정치·종교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관점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제기했던 화이트칼라 직업 소멸 전망이 빗나갔다고 인정하며 AI의 영향이 예상보다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 역시 AI 시대에도 전공 선택 자체보다 학습 능력과 창의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AI를 이유로 한 성급한 일자리 축소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더 높은 수준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종교계에서도 유사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황 레오 14세는 AI 관련 회칙에서 기술 발전에 따른 위험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통제를 유지하는 '인간 중심 AI'를 강조했다. (국제경제부 홍경표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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