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본지출 작년 두배인데…내년도 "상당히 늘어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NAS:GOOGL)은 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800억달러의 유상증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일반공모 300억달러 ▲시장 내 지분 매각(ATM) 400억달러 ▲제3자 배정 사모 발행 100억달러 등으로 구성된 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제3자 배정 사모 발행의 투자 주체는 워런 버핏의 은퇴 이후 그레그 에이블이 이끌게 된 버크셔해서웨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클래스 A' 보통주를 주당 351.81달러에 50억달러어치,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자본주를 주당 348.20달러에 50억달러어치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주간사 총액 인수 형식의 일반공모는 150억달러 규모의 클래스 A 및 클래스 C 주식과 두 종류 주식에 동등하게 배분되는 150억달러 규모의 의무전환우선주로 구성된다. 의무전환우선주는 약 3년 뒤 클래스 A 및 클래스 C 주식으로 전환된다.
ATM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주간사를 통해 물량을 시장에 내다 파는 방식으로, 올해 3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모건스탠리가 이번 딜의 주간사를 맡았다.
알파벳은 "AI는 알파벳의 확장 모멘텀을 견인하고 있다"면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향후 상당한 성장 기회를 지지할 기반 인프라를 확장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자본지출(CAPEX)이 1천800억~1천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음을 상기시킨 뒤 "2027년 자본지출은 2026년 대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알파벳의 2026년 자본지출 예상액은 2025년 지출된 약 915억달러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자본지출은 약 356억7천만달러로 전년대비 107% 급증한 바 있다.
출처: 알파벳 실적 발표 자료.
유상증자 발표 후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뉴욕 오후 6시 24분께 2%가 조금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규장은 1.04% 하락 마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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