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오늘의 채권분석] 물가와 입찰의 줄다리기

26.06.02.
읽는시간 0

(서울=연합인포맥스) 2일 서울채권시장은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 및 국고채 30년물 입찰 등 대내 재료에 따라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장 전 국가데이터처는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를 넘길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증권사 및 금융기관 8곳을 대상으로 5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6%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와 전일 BOK국제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에 있어 비교적 단호하고 매파적인 스탠스를 내비쳤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같은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고 3%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특히 생활물가가 3%를 넘겨 얼마나 올랐을지도 중요하다. 앞서 4월 생활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9% 급등하면서, 5월에는 3%를 넘길 것이라는 점이 확실시됐다.

생활물가는 신 총재가 유의 깊게 보는 지표로 꼽은 바 있다. 5월 금통위 당시에도 생활물가에 대해 기대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바로미터라고 진단한 바 있고, 전일 컨퍼런스에서도 생활물가를 언급하면서, 5월 수치가 또 한번 시선을 끌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5월 소비자물가 헤드라인 지표가 시장의 우려 대비 크게 튀지 않는다고 해도, 생활물가가 3%대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경제주체들의 인플레 체감도가 높아지고, 앞으로 금통위의 인플레이션 대응 필요성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국고채 3년물 금리의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지에 주목도가 높을 수 있다.

최근 시장에서는 국고채 3년물 금리의 레드라인을 3.8% 수준으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5월 금통위 당시에도 국고채 3년물 지표물인 25-10호가 3.808%까지 치솟은 이후 다시 3.7%대로 되돌아왔고, 전일에도 3.798%까지 올랐지만 3.8%를 쉽게 넘기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다만 5월 소비자물가에 따라 이같은 심리적 상단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같은 5월 소비자물가를 확인한 이후에는 오전 중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3조원 규모로 진행된다.

규모 자체가 전월 대비 무려 2조원이나 줄어들면서, 입찰 부담이 이전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전일에 국고채 30년물 지표물인 26-2호 금리가 장내에서 10bp 넘게 이미 급등하면서, 이번 입찰이 이보다 더 약하게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자금 유입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건이다. 지난 4월 WGBI 편입 개시 이후 외국인이 국고채 30년물 입찰 주간에 국고채 30년물 지표물을 대거 사들이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량이 축소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유사한 움직임이 보인다면 비경쟁인수 옵션 행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글로벌 재료로는 이번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가능성이 주요하다. 전일에도 이란의 종전 협상 중단에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화 의지가 확인되면서 '전약후강' 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A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휴전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이란과의 합의가 1주일 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란은 큰 국가이고 양측 간 적대감이 매우 커 협상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제부 시장팀 손지현 기자)

jhson1@yna.co.kr

손지현

손지현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