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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에도 AI 고도화 시대…네이버와 컬리의 속도전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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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 에이전트 예시

[출처: 네이버]

(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유통업계에서도 쇼핑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쇼핑 부문에서 상호 간 협업체계를 구축한 네이버와 컬리가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쇼핑앱 AI 에이전트를 '선제 대화형'으로 고도화한 데 이어 컬리는 AI 솔루션 전문 기업을 통째로 품으며 기술 내재화에 속도를 붙였다.

네이버[035420]는 지난 1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AI 쇼핑 에이전트'를 업데이트했다. 사용자에게 먼저 대화를 건네는 '실행형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했다는 것이 네이버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지난 2월에 베타 버전 출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AI 에이전트가 먼저 말을 걸어오는 데 있다. 클릭·찜·장바구니 담기 등 쇼핑 활동 이력과 최신 트렌드를 종합 분석해 탐색 방향을 먼저 제안한다.

기존에는 사용자 질문에 답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앱 홈 화면에서 AI가 쇼핑 맥락에 맞는 대화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

예를 들어 밀키트를 자주 검색한 1인 가구 사용자에게 "혼자 먹기 좋은 상품을 찾아드릴까요"라고 먼저 묻거나, 장바구니에 보습크림을 담아둔 사용자에게 "함께 쓰기 좋은 제품도 찾아드릴까요"라고 제안하는 방식이다.

'3개 묶음을 1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품' 같은 복잡한 조건도 AI가 먼저 선택지로 제시한다.

이정태 네이버 쇼핑 서치&AI 리더는 "AI 쇼핑 에이전트는 단순 검색형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실행형 에이전트로 진화하는 단계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인공지능이 커머스 솔루션인 'AI 쇼핑 에이전트'와 유기적으로 연계함으로써 탐색부터 구매까지 이탈 없는 소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컬리도 같은 날 AI 솔루션 전문 기업 원지랩스(1Z LABS) 지분 100%를 확보하는 소규모 주식교환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식교환비율(보통주)은 1 대 1.8437990이며, 컬리는 보통주 45만3천518주를 신규 발행한다. 교환일은 오는 8월 4일로, 이후 원지랩스는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주식 교환 규모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3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이번 인수를 통해 AX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동시에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커머스와 AI 기술을 결합해 이커머스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들의 인공지능 개발은 쇼핑 분야에서 협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와 컬리는 이미 쇼핑에서 협업을 하고 있어 실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각자의 영역에서 인공지능을 구축한 후 협력하는 단계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컬리]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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