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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업계 주식 자산 100조 재돌파…삼전 덕 본 삼성생명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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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코스피가 9천선을 눈앞에 두는 등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명보험업계의 주식투자 자산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삼성전자 지분 가치 상승 덕을 본 삼성생명 영향이 컸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22개 생명보험사의 올해 3월 말 기준 유가증권 중 주식 자산 총규모는 101조6천57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57조원 급증한 것이다.

올해 2월 말 128조2천867억원에서 중동전쟁 여파 등으로 한 달 새 26조원가량 줄어든 것이지만, 100조원대 선을 지켰다.

국공채가 317조4천965억원으로 여전히 생보업계의 압도적인 투자자산이지만, 수익증권(75조7천77억원)과 회사채(53조1천580억원)를 뛰어넘었다. 주식은 그간 비중이 가장 낮았지만, 외화표시유가증권(118조6천674억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성장했다.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이 주식 자산 성장에 압도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의 주식 자산은 93조2천11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화생명(3조9천906억원), 교보생명(2조2천729억원)과 격차가 컸다.

삼성전자 주가는 작년 3월 31일 5만7천800원이었지만, 전일 기준 34만9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배당금 2천852억원 등 일회성 요인으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25.5% 급증한 1조2천729억원의 투자손익을 거뒀다.

증시 호황에 다른 생보사들도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늘리면서 현금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생보업계의 현금 및 예치금 규모는 11조8천3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2%가량 감소했다.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구성비는 1.2%로 0.1%포인트(p) 낮아졌다.

삼성생명(1조8천574억원)과 한화생명(1조2천649억원)의 비중이 작년 3월과 비교해 0.1%p씩 떨어진 1.0%와 0.6%였다.

다만,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는 것보다 킥스비율 등 자본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보험사들은 현금 및 예치금 비중을 키웠다. 예컨대 현금 및 예치금 금액이 2조7천28억원으로 가장 많은 교보생명의 구성비는 0.1%p 오른 2.1%, 동양생명은 0.2%p 상승한 2.3%를 나타냈다. 하나생명과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도 3.0%와 3.5%, 1.7%로 0.9%p, 0.4%p, 0.5%p 높아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주가 급등에 따른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 상승이 전체 생보업계 주식 자산을 끌어올린 측면이 크다"며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시 건전성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장기 안정적인 자산 운용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 CI

[삼성생명 제공]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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