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 주식시장이 2000년 닷컴 버블 정점 당시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단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수석 전략가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음에도 구성 종목 가운데 단 20개만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하트넷은 2000년 3월 닷컴 버블 정점 당시에도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단 20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고가를 기록한 20개 종목 가운데 인공지능(AI) 분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종목은 7개뿐이었다.
하트넷은 "투기적 가격 움직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현상은 (시장이)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가장 최근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정책과 금리 인상이 궁극적으로 버블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조속히 방어적인 투자 전략으로 전환할 것도 권고했다.
5월 미국 주식시장은 주로 반도체, 특히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AMD 등 메모리 칩 제조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주가는 한 달 만에 88%, AMD는 46% 상승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강세장이 다른 분야로 확대되지 않으면 결국 무너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BCA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과 신흥 시장 주식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면서도 "일부 종목에 상승세가 몰려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는 종종 주식 시장의 근본적인 취약성을 나타내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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