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가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는 최근 서브스택 게시물에서 "스페이스X의 주가 상승은 과대 선전과 수급 요인에 의존할 것"이라며 "공개된 기업공개(IPO) 신고서 어디에도 1조달러는 물론 2조달러 가치가 정당화된다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일 IPO 신고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매출 187억달러와 49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상장 후 기업가치를 약 2조달러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버리는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앤트로픽이 장기적으로 1조달러에 가까운 가치를 가질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지난주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9천650억달러로 평가받았으며, 향후 상장 시에는 이보다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버리는 AI 산업의 성장 전망에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최첨단 AI 모델 개발 사업은 지나치게 비용이 많이 들고, 지나치게 많은 계산 자원에 의존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컴퓨팅 파워는 인터넷 사용처럼 범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 AI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에 대해 잘못된 수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리는 최근에도 기업들이 AI 모델 사용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토큰맥싱' 현상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현재 벌어지는 AI 인프라 구축 경쟁은 몇 년 뒤 실제 필요 수준을 넘어서는 과도한 데이터센터 건설과 주문 증가를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앤트로픽의 1조달러 가치 평가에 대해 "1조까지 숫자를 세고 나서 약 24만년 뒤에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지적하면서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했다.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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