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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사인 스트래티지(NAS:MSTR)가 4년 만에 비트코인을 일부 매각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만 월가에서는 이번 매각 규모가 전체 보유량 대비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장기적인 비트코인 축적 전략이 변화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6~31일 평균 7만7천135달러에 비트코인 32개를 매각해 약 25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고수익 영구우선주인 STRC의 배당금 지급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는 5월 말 기준 84만3천7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 물량은 전체 보유량의 약 0.004% 수준이다.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그간 여러 차례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이번 매도 거래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했다. 그러나 월가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배당 재원 마련을 위한 것일뿐 스트래티지의 장기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TD 코웬의 랜스 비탄자 애널리스트는 "스트래티지가 의미 있는 규모로 비트코인 보유량을 축소했다는 해석은 과도하다"며 "이번 거래는 경제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수준이며 핵심 투자 논리를 훼손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회사가 최근 자금 조달 전략의 일환으로 제한적인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언급해왔다며 기존 비트코인 축적 전망과 목표주가 400달러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탄자 애널리스트는 또 스트래티지가 보통주 80만1천944주를 추가 매각해 현금 보유고를 확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치마크의 마크 팔머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견해를 나타냈다.
그는 "스트래티지가 우선주 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 매각에 의존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주식 발행을 통해 현금을 조달한 뒤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거래를 계기로 투자자들이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필요시 배당 지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안전판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리스크 디멘션스의 마크 코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각이 보다 의미 있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코너스 CIO는 "이번 매각은 스트래티지가 필요할 경우 비트코인을 매각해서라도 주주와 채권자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비트코인 무매각 원칙보다 자본구조의 건전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트래티지 주가는 간밤 5%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도 7만1천달러선까지 밀리며 약 두 달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jykim@yna.co.kr
김지연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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