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코스닥지수는 5.14포인트(0.49%) 내린 1,044.89로 출발했다. 2026.6.2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던 코스피가 1%대 상승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대 급락으로 돌아서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닥은 0.49% 내린 1,044.89로 출발했다. 그러나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3%대 급락하며 8,600선을 내주기도 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력 충돌한 이스라엘과 친(親)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사이에서 긴장 완화 제스처를 내놓으면서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서 "나는 오늘 이스라엘의 총리 비비 네타냐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베이루트로 진입하는 군대는 없을 것이며, 현재 이동 중이던 병력도 이미 철수했다"고 밝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6.42포인트(0.09%) 오른 51,078.8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26% 오른 7,599.9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42% 오른 27,086.81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세계 1위 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를 공개하며 6.26% 급등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올랐다.
이에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 1% 상승 출발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장중 1.35% 내린 233만원으로 약세 전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과 AI 협업을 논의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던 관련 종목들도 약세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2% 내린 36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고, LG CNS(-9.05%), NAVER(-4.05%), 두산(-8.58%) 등도 급락했다. 반면 두산로보틱스는 전일 29.95% 폭등한 데 이어 이날도 7.30% 오른 14만8천5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이어갔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개장 직후 8천47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7천542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일에 이어 '사자'에 나섰고, 기관도 947억원가량 순매수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실적이나 매크로가 아닌 내러티브가 만들어내는 멀티플 주도 국면"이라며 "그 과정에서 젠슨 황 방한 내러티브 확산과 포모(FOMO)가 맞물리다 보니 증시의 주력 매수 주체인 개인 수급이 소수 주도 업종으로 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장중에는 최근 급등 업종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수 있겠으나 여타 업종으로 순환매가 확산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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