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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선 가운데 정부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물가 상승 압력을 0.6%포인트(p)가량 낮췄다고 평가했다.
해당 조치가 없었다면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가 아니라 3.7%까지 치솟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 4월 2.6%에서 상승 폭이 0.5%p 확대됐다.
물가 상승세를 키운 것은 석유류였다.
중동전쟁 영향과 기저효과 등이 겹치면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4.2% 올랐다. 지난 4월 상승률 21.9%보다 오름폭이 더 커졌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5월 리터(ℓ)당 1천636원에서 올해 5월 2천11원으로 올랐고, 경유 가격도 같은 기간 1천502원에서 2천6원으로 튀었다.
중동 전쟁으로 국제유가 불확실성이 커지자 정부는 석유류 가격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해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를 함께 가동하고 있다.
지난 3월 12일부터 시행 중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에 따라 현재 정유사 공급가격은 휘발유 ℓ당 1천934원, 경유 1천923원으로 묶여 있다.
유류세도 휘발유 15%, 경유 25%의 인하율이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하 전과 비교해 휘발유는 ℓ당 122원, 경유는 145원 세 부담이 줄어들었다.
재경부는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가 물가 상승 압력을 상당 부분 낮췄다고 설명했다.
민경신 재경부 물가정책과장은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는 분명 물가에 크게 도움이 됐다"며 "이러한 조치가 없었다면 다른 품목으로 더욱 빠르게 파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과장은 "최고가격제와 유류세 인하 조치는 3월 물가상승률을 0.6%p, 4월은 1.2%p, 5월은 0.6%p 각각 낮췄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정부는 중동전쟁 등 대외 변동성 확대에 따른 물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범부처 차원의 물가 안정 기조를 더욱 공고히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재경부는 "석유류 안정 및 할당관세, 공급 확대, 폭염·폭우 대비 농축수산물 선제적 수급관리 등 장바구니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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