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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 3년 금리 2년7개월來 최고치…물가 충격에 심리적 상단 뚫어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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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국고 3년 지표 금리가 약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소비자물가(CPI)의 가파른 상승세가 단기 구간에 약세 압력을 강하게 준 것이다. 반면 장기 금리는 다소 하락하며 수익률곡선은 평탄해졌다.(커브 플래트닝)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고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13분 현재 전거래일 민평대비 3.4bp 오른 3.824%에 거래됐다.

3년 지표 금리는 오전 9시56분경 3.847%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를 기준으로 보면 지난 2023년 11월14일(3.88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고 10년 지표 금리는 1.4bp 하락한 4.165%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2.1bp 상승한 4.15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9틱 내린 103.05,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상승한 106.77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9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은 1만3천138계약 순매수했다.

5월 CPI 충격이 장 초반부터 채권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5월 CPI는 전년 대비 3.1% 상승하며 2년 2개월 만에 최대폭 올랐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국내외 증권사 8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예상치(2.96%)를 웃도는 것이기도 하다.

전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언급한 '생활물가지수'는 3.3% 올랐다. 개인서비스물가도 3.7% 큰 폭 상승했다.

신 총재는 전일 "생활물가 지표를 보고 있다"며 "내일 5월 숫자가 나오는데 또 한 번 시선을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물가 안정 없이는 경제 성장도 양극화 개선도 국가의 지속적 발전도 불가능하다"며 관계부처에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장기 금리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다소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장중 꾸준히 매수해 1만3천 계약 넘게 샀다.

전일 장기 금리가 워낙 약했던 만큼 이날 추가 약세 여력은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 국채 2년 금리는 간밤 2.9bp 상승했고 아시아 시장에서 0.8bp 오르고 있다. 10년 금리는 전일 1.7bp 올랐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0.1bp 하락한다.

달러-원 환율은 12원 넘게 올라 1,516원대를 나타낸다.

코스피 지수는 2.6%, 코스닥 지수는 3.5% 가량 급락하고 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국고 3년 금리 3.8% 정도를 상단으로 보던 시각이 많았던 만큼 현재 수준에서 금리가 지지되는지가 중요해 보인다"면서 "환율도 부담이어서 금리가 빠지기보다는 더 오르지 않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물가 충격이 전일 신 총재 발언과 엮여 해석되면서 한은의 금리인상이 가파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듯하다"면서 "연내 3회 인상 뷰까지 점점 늘어난다"고 했다.

그는 "장기물의 경우 외국인 매수가 받쳐주면서 시장이 지지받고 있다"면서 "결국 국고 30년 응찰 강도 등이 중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인포맥스

jhkim7@yna.co.kr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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