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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최근의 유가 하락, 공급보다 수요 둔화가 원인"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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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의 핵심 원인이 공급 증가보다 수요 둔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최근 브렌트유 가격 하락은 중동 공급 우려 완화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약한 석유 수요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지난 3월 말 고점 대비 약 20%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이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유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실제 최종 석유 수요가 높은 유가에 예상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감소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하락 배경으로 재고 축소와 소비 둔화를 꼽았다.

올해 초 이란 전쟁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기업들은 원유 재고를 늘렸고, 투자자들도 유가 상승에 베팅하며 실물 및 금융 수요가 동시에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상 기대가 높아지면서 이 같은 움직임이 되돌려지고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분석했다.

특히 항공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연료 수요도 약화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4월 휘발유 및 관련 제품 소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골드만삭스는 정유업체들의 판매 감소와 고속도로 통행량 둔화, 지하철 이용객 증가, 철도 화물 운송 확대, 전기차 충전 수요 증가 등이 이러한 흐름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서유럽에서도 4월 자동차 연료 소매 판매량이 평균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와 도시 대중교통 시스템 발전, 재택근무 기술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대체 선택지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들이 최근 유가 급등을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하면서 여행을 연기하거나 기업들이 석유화학 생산을 미루는 현상도 수요 감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에 대해 상·하방 위험이 모두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수요 둔화가 지속될 경우 유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4분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90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중국과 서유럽의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은 전망치보다 배럴당 약 10달러 낮은 수준에서 거래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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