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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위원들 "AI 경제적 비용이 더 빠르게 올 거 같다"

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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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농업 분야 노동 생산성 추이

출처 :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인공지능(AI)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는 경고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반복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1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취임 전에 인공지능의 공급 측면 이점이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것을 정당화한다고 주장했지만, 현재 일부 연준 위원들은 AI 관련 투자가 생산성의 전반적인 개선 보다는 인력과, 장비, 인프라에 대한 수요를 촉진한다는 증거가 더 명확하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시의 분석이 맞는다면 이론적으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의 물가가 연준의 목표 범위 상단을 훌쩍 넘고 있어서, 연준 의원들은 보다 확실한 증거를 원하고 있다.

알베르토 무살렘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주 한 강연에서 "오늘 우리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풀기 위해 미래 생산성 개선이 촉진될 것이라는 전망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AI는 혁신적인 기술로서 큰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생산성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오판의 위험성이 너무 크다"며 "생산성 개선에 대한 기대에 기반한 통화정책보다는 목표치를 웃도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생산성이 AI가 도입되기 전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어려운 지점이다. AI가 얼마나 생산성을 제고하는지 파악을 어렵게 하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생산성은 연간 평균 2.4%를 보였는데 이는 2010년대의 1.5%보다 훨씬 높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지난주 레이건 경제포럼에서 "1990년대 인터넷으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통계에서만 나타나지 않고 모든 곳에서 눈에 띄었다"며 "이번에는 생산성 향상이 조금 더 일찍 나타났지만, 문제는 경제학자나 그 누구도 이를 AI 투자와 직접 연결 짓기 어렵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데일리 총재는 "사실 기업들은 아직 생산성 개선을 체감하지 못했다고 말한다"며 "전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생산성에서 지속적이고 견조한 성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나온 월드 이코노믹 포럼의 설문에서, 경제학자들은 대부분의 분야에서 AI주도 생산성 향상이 앞으로 2년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2026년 초기에 기대보다 더 기간이 늘어난 셈이다.

연준 이사 리사 쿡도 AI 투자 수요가 반도체와 고성능 장비,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격을 밀어 올리는 동시에 건설 인력과 전기, 용수에 대한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란과 관세로부터 오는 물가 압력과 함께 작용한다.

쿡 이사는 지난주 한 연설에서 "AI 때문에 높아진 투자 수요 탓의 가격에 대한 추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거의 1조5천억 달러를 데이터센터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쿡 이사는 "이 수치들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만 상당한 규모의 AI 투자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며 "이러한 수요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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