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학성 기자 =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융권의 토큰화(Tokenization) 열풍에 대해 실질적 효용이 불분명하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도 은행과 동일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2일 한국은행 개최 'BOK 국제컨퍼런스'의 패널 토론에 나서 "토큰화는 올해의 '섹시한 단어(sexy word)'처럼 들린다"며 "어디를 가든 토큰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한 미국 중견은행 최고경영자(CEO)가 토큰화 예금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사례를 언급하며 "토큰화된 예금으로 지금 할 수 없는 무엇을 새롭게 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마케팅 기법처럼 들렸다"며 "미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와 비슷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카시카리 총재의 발언은 최근 금융권과 중앙은행권에서 토큰화 채권과 토큰화 예금, 토큰화 머니마켓펀드(MMF) 등 디지털자산 기반 금융상품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에서도 은행과 스테이블코인 업계 간 논쟁이 치열하다"며 "은행들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기관도 은행과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스테이블코인 업계는 자신들은 은행이 아니라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비용이 일부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KYC) 규정에는 이유가 있다"며 "누군가가 쉽게 규제를 우회하도록 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쪽에는 규제를 적용하고 다른 한쪽에는 적용하지 않는 식이어서는 안 된다"며 "규제는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 비용을 낮추는 등 일부 영역에서는 활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국제 송금 분야에서 스테이블코인이 더 저렴한 비용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에는 일리가 있다"면서도 "향후 어떤 활용 사례가 실제로 등장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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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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