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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기업공개(IPO)를 앞둔 스페이스X의 기업 가치 목표치가 과도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3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가 기업 공모에서 목표로 하는 1조8천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7천800억 달러로 공정평가액을 산정했다.
모닝스타 니콜라스 오웬스 애널리스트의 현금 할인 모델은 스페이스X의 핵심인 로켓 발사와 스타링크 위성 사업을 6천110억 달러로, 인공지능(AI) 사업을 '확률 가중 시나리오'에 기반해 1천700억 달러로 평가했다.
야후파이낸스는 모닝스타의 이런 평가는 IPO 가격에 사지 말라는 전언이라고 풀이했다.
오웬스 애널리스트는 "이 회사의 가치가 상당히 과대 평가됐다"며 "투자자들은 IPO 후 더 매력적인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닝스타 기업가치 평가는 스페이스X의 발사와 연결 사업의 강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작년까지 지구에서 궤도로 발사된 전체 질량의 83%를 차지했으며 발사 비용을 95% 이상 절감했다.
스타링크는 이 회사의 주요 현금 창출원으로서 작년 50%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이 44억달러를 초과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가능 로켓의 비용 우위와 스타링크의 위성 규모를 근거로 좁은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다면서도, 우주 데이터센터 같이 최근 인수한 AI 사업의 전망과 계획이 너무 불확실한 점이 감점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의 우주 데이터 센터 구축에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적용했는데, 1조3천억 달러로 평가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7%에 불과한 '문샷(moonshot)에서 확률이 43%이면서 810억 달러 이상의 가치 손실이 일어나는 '무산(no go)'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웬스는 "우리는 xAI가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가장 유력한 경로는 우주 기반의 인프라를 통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 계획의 과학적, 경제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모닝스타는 또 머스크가 이중 주식 구조를 통해 85%의 의결권을 확보하는 것과 xAI의 합병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는 등 지배구조에 관한 우려도 제기했다.
모닝스타는 스페이스X가 이번 IPO를 통해 약 500억~800억 달러의 현금을 조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의 천문학적인 기업 가치와 미래 전망을 테슬라와 연결 지어 강조해왔다.
머스크는 2일(현지 시각) 'X'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3천억 달러를 넘어섰다는 글에 대한 답글로 "테슬라 IPO 당시 시가총액은 현재 가치의 0.1%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모닝스타는 소규모 초기 유통 물량,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IPO 후 단 15거래일 만에 나스닥 100에 편입될 가능성을 이유로 스페이스X의 주가가 공모 직후에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오웬스는 "스페이스X의 미래 사업과 잠재적 성공에 참여하고자 하는 장기 투자자들은 초기 기업공개 때보다개때 보다 더 큰 안전 마진을 확보하며 투자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berte@yna.co.kr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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