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가 운용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추종 펀드가 상장지수펀드(ETF) 최초로 자산 규모 1조달러를 돌파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티커명 'VOO'로 잘 알려진 이 뱅가드 ETF는 2022년 이후 자산 규모가 4배로 급증하면서 3일(현지시간) 1조달러 이정표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VOO는 경쟁 상품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의 S&P500 추종 ETF 'SPY'를 자산 규모 면에서 추월했다.
TMX베타파이의 토드 로젠블루스 리서치 총괄은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붐을 추종하면서 ETF가 미국 주식에 노출될 수 있는 궁극적인 수단이 됐다"며 "뱅가드의 VOO는 단지 해당 트렌드에 올라탈 수 있는 가장 크고 가장 저렴한 방법 중 하나라는 이유만으로 이번 경쟁에서 거대한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펀드의 가파른 성장은 지난 10년간 이어진 패시브 투자 열기를 반영한다. 복잡한 금융투자 세계가 어려운 이들은 수수료가 초저가이고 미국 우량 종목을 한 묶음으로 추종할 수 있는 주가지수 패시브 투자를 갈수록 선호하는 추세다.
뱅가드의 VOO는 수수료가 0.03%에 불과하다. 또 다른 S&P500 ETF인 블랙록의 IVV 또한 수수료가 동일하다. IVV는 자산 규모가 8천570억달러 규모다.
컨설팅업체 ETFGI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ETF의 자산 규모는 83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말 기준 21조9천억달러에 달한다. 2020년 초의 6조4천억달러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RBC의 마이크 벨 시장 전략 총괄은 지난 10년간 "액티브 펀드에서 패시브 펀드로 거의 일방적인 자금 이동이 일어나면서 이처럼 거대한 지수 추종 ETF가 탄생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매머드급 ETF들의 성장에 분명히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