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달러는 이란의 주변 국가 공격으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미국의 고용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엔은 일본 총리와 재무상의 구두 개입성 발언에도 결국 달러당 160엔선을 넘겼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0.07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9.929엔보다 0.147엔(0.092%)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이 160엔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외환시장과 관련해 필요에 따라 언제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일본 외환시장에서 투기적 거래를 지적하며 "환율에 대해서는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기본 전망대로 경제가 전개된다면 BOJ는 적절한 속도로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시했다.
엔 매도세를 꺾을 수 있는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달러-엔 환율은 유가 상승과 맞물려 뉴욕장 오전 160엔선을 돌파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모두가 BOJ의 환율 개입 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그것이 실제로 (달러-엔을) 억제하지 못했다"면서 "4월 말과 5월에 있었던 사상 최대 규모의 개입은 달러-엔 환율을 끌어내렸지만, 우리는 다시 그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529로 전장보다 0.326포인트(0.329%) 상승했다.
지난 4월 8일 이후 약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이 이날 드론으로 쿠웨이트를 공습하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란은 바레인도 공격했다. 모두 미군 기지가 있는 국가다.
이란은 미군이 해당 군사기지를 활용해 이란을 공격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군은 최근 케슘섬과 이란 유조선을 타격한 바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과 메시지 교환은 한다면서도 "협상 과정에서는 어떠한 실질적인 진전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2.41% 오른 배럴당 96.02달러에 마무리됐다. 브렌트유 8월 인도분은 1.81% 상승한 97.81달러에 마감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는 것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며 달러 강세를 거들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12만2천명 늘었다. 시장 전망치(+11만7천명)를 웃돈 규모다. 전날에는 미국의 4월 구인 규모가 약 2년 만에 최대로 나온 바 있다.
TD증권의 미국 금리 전략가 몰리 브룩스는 "오늘 아침 ADP 보고서는 노동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추가 신호를 시장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SEB의 매크로 전략가 구스타프 헬게손은 "밤사이 미국과 이란 군 사이의 새로운 충돌은 휴전 체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달러인덱스는 뉴욕장에서 내내 상승곡선을 그렸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4197달러로 전장보다 0.00490달러(0.364%)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06위안으로 0.0169위안(0.250%) 상승했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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