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원오·오세훈 박빙…경기 추미애·부산 전재수 당선
민주, 총선·대선 이어 3연승…입법·행정·지방권력 석권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만촌 실내 인라인스케이트장에 마련된 6·3 지방선거 개표소에서 개표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다. 2026.6.3 mtkht@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6·3 지방선거의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 민주당 소속 시·도지사 후보 13명이 우위를 보이면서 4년 만에 지방권력이 전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오전 6시 현재 민주당은 서울을 포함해 전국 광역단체 16곳 중 13곳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경기지사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인천시장 선거에서는 박찬대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최대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소폭 앞선 상태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이날 오전에야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에선 민주당 전재수 후보가, 울산에선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강원에서는 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당선됐다.
또 민형배(전남광주특별시장)·이원택(전북지사)·위성곤(제주지사)·허태정(대전시장)·신용한(충북지사)·박수현(충남지사)·조상호(세종시장) 등 민주당 후보들도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경북·경남·대구에서 승리했거나 우세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가 경북지사 선거에서 3선 당선을 확정했고 대구시장 선거에선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박빙 대결을 벌인 끝에 당선됐다.
87.72% 개표율을 보인 경남지사 선거에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51.58%)가 민주당 김경수 후보(48.95%)에 앞서 있다.
서울에서 승리를 확정지으면 민주당은 입법·행정 권력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차지하게 된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장 중 12곳을 국민의힘에 내줬던 패배를 4년 만에 되갚는 셈이다.
또 2024년 총선과 지난해 대선에 이은 전국 선거 3연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압승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출범 1년을 맞이한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신임 투표 성격으로 치러진 전북도지사 선거에서 이원택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텃밭인 대구·경북(TK)과 경남을 사수하는 데 그쳐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 패배 책임론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당분간 당 내 혼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14곳의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이 1곳을 각각 차지하면서 국민의힘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재보선을 치른 14곳 중 13곳은 민주당 의석이었고 1곳만 국민의힘 의석이었다.
민주당은 경기 하남갑(이광재), 경기 안산갑(김남국), 인천 계양을(김남준), 인천 연수갑(송영길), 충남 아산을(전은수), 광주 광산을(임문영), 전북 군산·김제·부안갑(김의겸), 전북 군산·김제·부안을(박지원), 제주 서귀포(김성범) 등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은 대구 달성(이진숙), 울산 남갑(김태규), 경기 평택을(유의동), 충남 공주·부여·청양(윤용근)에서 당선됐다.
이목이 쏠리던 부산 북갑에서는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민주당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접전을 벌인 끝에 당선을 거머쥐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평택을에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번 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은 61.0%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68.4%)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dyon@yna.co.kr
온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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