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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전쟁⑥] 속도 내는 고양창릉·보상 앞둔 광명시흥

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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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승에…본청약서 이탈자 나온 고양 창릉

토지 보상 임박한 광명 시흥…내년 착공 나서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한이임 기자 = 오르는 공사비와 묶인 땅. 3기 신도시가 마주한 문제들이다.

현재 착공 중인 고양 창릉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본청약 이탈자가 나오는가 하면, 16년째 재산권이 묶였던 광명 시흥은 토지보상을 앞두고 있어 사업 진척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속도 내는 고양 창릉…"분양가 상승은 부담"

기자가 지난 1일 찾은 경기도 고양 창릉 공공주택지구에서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준공을 앞둔 블록이 있는가 하면, 뼈대를 올리며 속도를 내는 곳도 있었다.

고양 창릉 S5블록 공사 현장

[촬영: 정필중 기자]

고양 창릉의 경우 A4와 S5, S6 등 일부 블록이 착공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공정률은 각각 28.7%, 31.8%, 30.6%였다.

고양 창릉도 여타 지구처럼 지난 2022년 보상가를 두고 반발이 있었지만, 이후 감정평가가 마무리되면서 보상이 지급되자 사업은 다시 추진됐다.

지난해 S3, S4 블록에서 문화재 흔적이 발견됐는데 해당 조사는 마무리된 상황이다. S3에서 발견된 활성단층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나, 별개로 공사는 진행되고 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다만, 공사비에 따른 분양가 상승 부담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2월 진행된 A4·S5·S6 블록 본청약에서는 대상자 1천401명 중 1천28명만 신청해 약 27%(373명)가 청약을 포기했다.

그 배경에는 분양가 상승이 자리했다. S6 블록 74㎡의 추정 분양가는 6억2천만 원이었는데 실제 분양가는 7억1천만 원으로 9천만 원가량 뛰었다.

창릉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건비랑 건축비 등이 오르니 분양가도 처음보단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분양받고 나서 가격이 계속 오른다면 모르겠는데 지금은 그런 분위기도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 역시 "광역급행철도(GTX) 개통이 미뤄진 부분은 크게 영향을 주진 않는 것 같다"며 "분양가 상승 부담이 아무래도 좀 더 체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촬영: 정필중 기자]

◇묶인 세월 16년…토지보상 앞둔 광명시흥

16년 가까이 주민들의 재산권을 묶어온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서는 오는 7월 토지 보상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광명 시흥 현장

[촬영: 한이임 기자]

실제 기자가 찾은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광명총주민대책위원회 사무소 외벽에는 "광명시흥지구 보상이 임박했습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현장에서는 오랜 시간 누적된 대출 이자와 생계비 압박에 지친 주민들도 차라리 보상금을 받겠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주민 A씨는 "일대에서 파산하는 사람이 수두룩하다"며 "수용 예정지로 묶여 팔 수도 없는 땅을 쥐고 있다가,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주민들이 전체의 약 60%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 정부의 보금자리지구 발표로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민들은 생업을 이어가고자 기존 농지를 담보로 대출받아 타 지역에 토지를 매입했다.

그러나 사업이 취소되고 3기 신도시로 재지정되는 등 16년 동안 보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다 불어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농가들이 도산 위기에 직면했다.

광명 시흥 현장

[촬영: 한이임 기자]

윤승모 광명총주민대책위원장은 "보상금을 빨리 받아야 한다는 생계형 주민도 있고, 금액이 얼마인지 확인하는 게 먼저라는 신중한 주민도 있다"면서도 "이들의 요구는 헐값 수용이 아닌 '정당보상'을 해달라는 하나의 주장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LH는 오는 7월 토지 보상 착수를 기점으로 2027년 착공하겠다는 구상이다.

LH는 "광명시흥의 경우 타 3기 신도시보다 규모가 크고 지장물이 많아 상대적으로 진행이 늦어졌다"며 "당초 연말 착수 예정이었던 것을 7월 말로 앞당기며 최대한 사업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joongjp@yna.co.kr

yyhan@yna.co.kr

정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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