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바클레이즈는 아시아 인공지능(AI) 투자 수혜주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한국과 대만보다 일본 증시가 더 매력적인 위험 대비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아제이 라자드야크샤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최고의 AI 투자 가치는 일본에 숨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대만 증시가 AI 반도체 호황의 대표적인 수혜 시장으로 부상했지만, 소수 반도체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기술 업황 변동에 취약해졌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일본 증시가 메모리 반도체나 파운드리 등 특정 분야에 집중되지 않고, AI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자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올해 약 32% 상승하며 한국과 대만 증시 상승률에는 못 미쳤지만, 업종 분산 효과 측면에서는 강점을 보이고 있다.
닛케이 지수에는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밴테스트와 반도체 장비 기업 도쿄일렉트론 등이 주요 구성 종목으로 포함돼 있으며, 소매유통과 통신, 제약, 화학 등 다양한 업종이 함께 편입돼 있다.
상위 10개 종목 비중은 전체 지수의 약 45% 수준으로, 특정 종목 집중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한국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대만 가권 지수에서는 TSMC 비중이 약 40%에 달한다.
라자드야크샤 전략가는 "코스피와 대만 가권 지수가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닛케이 지수가 더 나은 위험 대비 수익 구조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는 일본 기업들이 반도체 제조장비와 특수 소재, 낸드플래시 메모리 생산 등 AI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클레이즈는 AI 외에도 일본 경제와 기업 구조 변화가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지배구조 개혁과 주주환원 확대, 자사주 매입 증가, 순환출자 해소 등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있으며, 수십 년간 이어졌던 저물가 국면이 끝나고 인플레이션이 복귀하면서 명목 이익 성장세도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연합뉴스 사진 제공]
kphong@yna.co.kr
홍경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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