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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으로 '사상 첫 5선' 고지…오세훈, 대권주자 존재감 각인

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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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들어가며 인사말하는 오세훈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일 서울시청으로 들어가기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6.4 jieunlee@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4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보수 진영의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미 오랜 기간 '대권 잠룡'으로 주목받아온 오 후보는 5선 금자탑을 쌓으며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오 시장은 2006년 제4회 지선에서 역대 민선 최연소인 45세 나이로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돼 2010년 재선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듬해 8월 학교 무상급식 투표가 무산되자 책임을 지고 중도 사퇴했고, 2016년 20대 총선과 2020년 21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거듭 낙선했다.

이후 2020년 7월 박원순 전 시장 사망으로 2021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면서 10년 만에 서울시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 지선에서 4선에 성공했으며 이번 선거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오 후보가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에 오르면서 당내 입지는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국민의힘에서 독자적 정치 기반을 재확인하며 보수 진영 대권 주자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 후보는 공천 과정에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2선 퇴진을 주장하고 선거 유세에서도 그와 동행하지 않는 등 거리를 뒀다.

대신 유승민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안철수 의원 등과 일정을 소화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쇄신을 이루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당의 지원보다 자신의 시정 성과와 인지도를 앞세워 선거전을 치른 것이다.

정 후보를 향해선 과거 폭행 논란과 서울시정 경험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공세를 폈다.

선거 후반에는 광역급행철도(GTX) 삼성역 지하 철근 누락 사건과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붕괴 사고 등 안전 문제가 불거지며 고비를 맞았으나 막판 보수층 결집에 성공했다.

오 후보가 제시한 주요 공약으로는 2031년까지 주택 31만호 공급, '신통기획' 시즌2, 강북·서남권 개발 등 부동산·개발과 교통망 확충, 심야·새벽 버스 증편 등 교통 정책, 집 근처 10분 이내에서 운동할 수 있는 '10분 운세권' 도시 조성 등 복지 정책 등이 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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