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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美 국채 제치고 세계 외환보유액서 최대 비중

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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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금이 미국 국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중앙은행 준비자산(외환보유액)으로 자리매김했다.

3일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은 2025년 말 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 준비자산의 27%를 차지하며, 이는 1년 전 20%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의 비중은 25%에서 22%로 떨어졌다.

중앙은행 준비자산은 중앙은행들이 자국 통화를 지원하고 국제 결제 의무를 이행하며 금융 위기 시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보유하는 고유동성 자산이다.

닛케이 아시아는 이러한 준비자산의 구성 변화가 많은 국가들이 사실상 세계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화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려는 시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움직임은 2022년 미국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의 달러 보유고를 동결하는 제재를 가한 이후 가속화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 2일 "지정학적 긴장이 중앙은행의 금 수요를 강력하게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ECB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은 현재 3만6천톤을 넘어섰으며, 이는 달러가 금에 연동됐던 브레튼우즈 체제 전성기 당시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당시 중앙은행들은 3만8천톤의 금을 보유했었다.

금이 국제 달러 준비금의 기반이었던 미국 국채를 넘어선 것은 최근 몇 년간 금값이 눈부시게 상승한 데 따른 것도 있다.

금값은 올해 1월 트로이온스당 5천500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후 금 보유량을 가장 많이 축적한 국가는 중국, 폴란드, 터키, 인도였다. 단일 매수자로는 스테이블코인 회사인 테더(Tether)가 작년 100톤 이상의 금을 매입하며 최대 매수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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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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