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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전문가들 "워시, 이르면 이달 포워드 가이던스 축소 착수"

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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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전문가들은 케빈 워시 신임 의장이 이르면 이달부터 중앙은행의 금리 가이던스 개편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여러 전직 고위 관계자들은 워시 의장이 6월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부터 연준의 금리 관련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연준 위원들이 적정 금리 경로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는 분기별 점도표 구성 시 워시 의장이 자신의 금리 전망치를 제출하지 않는 방안을 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 고위 관료 출신이자 현재 BNY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빈센트 라인하트는 점도표에 대해 "워시 총재는 연준이 예측에 그다지 능숙하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연준이 잘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역임했던 에스더 조지는 "점도표는 처음에는 위원회의 합의된 전망치를 보여주는 것보다 더 나은 형태의 완곡한 지침으로 여겨졌다"면서도 "그 이후 시장에서의 해석은 본래의 목적을 훨씬 넘어섰고, 이제는 금리 경로에 대한 지침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반면, RBC캐피털의 블레이크 그윈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점도표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는 매우 중요한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으며, 제니 몽고메리의 가이 르바스 채권 부문 책임자 겸 수석 채권 전략가는 점도표가 "금리 변동성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와 함께 워시는 연준의 다음 정책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지 혹은 인하가 될지를 암시하는 문구, 이른바 완화 편향(easing bias)과 긴축 편향(tightening bias)을 성명에서 삭제하려는 시도도 할 수 있다고 짚었다.

전 연준 부의장이자 핌코의 글로벌 경제 고문인 리처드 클라리다는 "워시 의장과 위원회 모두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볼 만한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며 "바로 6월 성명서에서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모든 지침 문구가 삭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그간 중앙은행들이 장기 차입 비용을 낮추는 방법을 모색하던 제로 금리 시대에 중요해진 소통 도구인 포워드 가이던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그는 지난 5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도 "과거와 현재의 많은 동료들과 달리 포워드 가이던스를 믿지 않는다"며 "미래의 결정이 무엇일지 여러분께 미리 알려드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시 의장은 금리 예측이 현실 변화 이후에도 관계자들이 경제에 대한 기존 견해를 고수하게 만들어 정책 오류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고도 지적했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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