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연합뉴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김경림 홍경표 김지연 박지은 기자 = 인공지능(AI) 중심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급격한 인력 구조조정으로 심각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MS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79점)와 보안 만족도(88점)는 상승했으나 관리자에 대한 평가는 싸늘하게 식었다. 매니저의 일상 코칭 만족도는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급락한 76점에 그쳤고, 피드백(79점)과 동기 부여(82점) 항목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 같은 관리 공백은 지난 4월 단행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희망퇴직 여파로 풀이된다. MS는 한 달 전 AI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나이와 근속연수의 합이 70을 넘는 미국 직원 약 8천700명을 감원했다. 조직의 허리를 받치며 주니어들을 이끌어줄 시니어 매니저들이 대거 짐을 싸면서 현장의 피로감과 불확실성이 극에 달한 셈이다.
에미 콜먼 CPO는 메모를 통해 "일이 진화함에 따라 많은 직원이 압박감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안다"며 소통과 투명성 강화를 약속했다. (김경림 기자)
◇ "기업들, AI '토큰맥싱' 지양…효율성 중시로 바뀌어"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활용을 장려하며 경쟁적으로 사용량을 늘려왔지만, 최근에는 AI 사용량 자체보다 투자 대비 성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직원들의 AI 사용량을 집계하는 내부 리더보드를 폐쇄했다.
일부 직원들이 순위를 높이기 위해 불필요하게 AI를 사용하는 사례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데이브 트레드웰 수석부사장은 직원들에게 "AI를 사용하기 위해 AI를 사용하지 말라"며 "고객 문제와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을 이루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앤드루 맥도널드 역시 AI 지출 증가가 실제 업무 성과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명확한 증거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한 '토큰맥싱' 문화에 대한 재평가로 해석된다. 토큰맥싱은 AI가 처리하는 데이터 단위인 토큰 사용량을 최대한 늘려 생산성을 높이려는 접근법을 의미한다.
일부 AI 회의론자들은 이를 AI 거품 붕괴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다. 뉴욕대 명예교수이자 AI 연구자인 게리 마커스는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결과를 보고한다면 AI 거품이 터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투자업계는 이를 시장 성숙 과정으로 평가했다. 투자회사 슈어밸리벤처스의 배리 다운스 대표는 "그동안 많은 AI 서비스가 성장 확보를 위해 사용량을 사실상 보조금으로 지원해왔다"며 "이제 실제 비용이 드러나고 있는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홍경표 기자)
◇ 아마존의 투자 대박…앤트로픽 가치, 80억달러서 740억달러로
미국 빅테크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투자한 80억달러가 약 740억달러 규모로 불어나며 회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투자 사례 중 하나로 떠올랐다.
2일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아마존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기준 약 742억달러로 평가됐다.
아마존은 지난 4월 말 제출한 분기 보고서에서 앤트로픽 전환사채 422억달러어치와 의결권 없는 우선주 320억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마존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투자한 총 80억달러의 약 9배 수준이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아마존의 투자 수익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자금조달 당시 615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후 1천830억달러, 3천800억달러를 거쳐 최근에는 9천650억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앤트로픽은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올해 1분기에만 앤트로픽 지분 가치 상승에 따른 평가이익으로 123억달러의 기타수익을 기록했다. 또 2025년과 올해 초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 과정에서 각각 33억달러와 45억달러 규모의 이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앤트로픽은 지난 1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 방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앤트로픽의 IPO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아마존이 보유한 지분 가치가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지연 기자)
◇ 美 실리콘밸리, 일제히 '로봇' 투자에 집중
미국 실리콘밸리가 인공지능(AI)에 '육체'를 부여하는 데 새롭게 집중하고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평가했다.
BI는 1일(현지시간) "지난 주말은 거대 AI 기업들이 휴머노이드 로봇 공학 분야로 얼마나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보여줬다"며 이같이 전했다.
엔비디아는 학술 연구원들을 위한 표준 휴머노이드 로봇 청사진을 발표했으며, 올해 말에 출시할 예정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로봇 공학을 자사의 차세대 개척지로 선언하며 인재 영입을 공언했다.
BI는 "로봇 공학은 엔비디아, 오픈AI, 메타, 테슬라, 그리고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AI에 육체를 부여하기 위해 질주하며 업계의 가장 치열한 경쟁 부문으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피지컬 Al'는 실리콘밸리에서 현재 가장 유행하는 전문 용어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물리적 세계에서 행동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설명하기 위해 대중화한 단어다.
BI는 "로봇을 현실로 만들기 위한 전쟁 속에서 기업들은 최고의 로봇 공학 인재들을 쓸어 담고, 막대한 규모의 벤처 투자 라운드를 유치하고 있다"며 "피아노를 치는 로봇부터 택배를 분류하는 휴머노이드에 이르기까지 로봇 시연 모습은 인터넷상에서 새로운 바이럴 영상으로 떠올랐다"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올트먼 "AI 적극 도입 기업일수록 채용 늘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1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올트먼은 "내가 본 기업들 중 AI를 가장 많이 도입한 기업들은 채용도 가장 많이 하고 있다"며 "반대로 AI 때문에 해고를 고려하는 기업들은 AI를 가장 적게 도입하는 기업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기업들의 해고를 정당화하는 '편리한 핑계'로 사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올트먼의 발언은 생성형 AI가 사무직 일자리에 미칠 영향에 대한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부문 CEO 무스타파 술레이만과 앤트로픽 CEO인 다리오 아모데이 등 기술 업계의 주요 인사들은 AI가 상당수 노동자를 대체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불안감은 여론에도 반영되고 있다. 퓨리서치 센터가 지난 3월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0%가 일상생활에서 AI 사용 증가에 대해 기대감보다는 우려를 더 크게 느꼈고, 기대감을 느낀 사람은 10%에 불과했다. (박지은 기자)
ywkwon@yna.co.kr
권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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