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 7조원가량 매도세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닥은 이날 2%대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3.70포인트(2.31%) 오른 1,049.73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중동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며 하락 출발한 뒤 끝내 상승 전환에 실패했다.
간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바레인 주재 미 해군 5함대 기지와 쿠웨이트 미 공군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조114억원, 1조8천143억원어치를 사들였음에도 외국인이 6조9천529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연일 조 단위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하락 종목이 444개로 상장 종목 945개의 46%를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삼성전자는 2.50% 내린 35만1천500원에, SK하이닉스는 2.63% 하락한 22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유통과 증권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증권이 5.31% 급등한 12만7천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교보증권(5.03%), 신영증권(4.72%), 한화투자증권(3.45%) 등 증권주 전반이 올랐다.
유통업종에서도 신세계가 15.82% 뛴 가운데 현대백화점과 롯데쇼핑 등이 10% 넘게 오르며 업종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증권가에서는 자산 가격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로 소비가 살아나면서 백화점 등 유통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은 미국 증시와 마찬가지로 중동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매도세에 대해서는 "외국인의 기본적인 보유 비중 축소가 당분간 장세와 무관하게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단기 차익실현이 아닌 구조적 흐름으로 진단했다.
이날 코스닥 상승에 대해서는 단기 반등에 무게가 실린다. 박 연구원은 "단기간에 너무 많이 떨어진 데 따른 단기 반등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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